"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6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환상적인 연기로 시즌 첫 그랑프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외신들이 그녀의 환상적인 연기와 의상 모두를 극찬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트 전문 사이트 "라이프 스케이트"지는 NBC의 피겨스케이팅 해설자 스콧해밀턴이 말을 인용 "김연아의 공중 회전 동작은 마치 그림처럼 완벽했으며 엣지나 다른 부분에서도 감점 요소가 전혀 없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미국의 주요 일간지 LA타임즈는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에 대해 "김연아의 의상은 우아하고 훌륭하고 화려함까지 갖춘 단연 최고"라며 "진짜 드레스 다운 드레스였으며 매우 아름답게 어울린 적합한 의상이었다"며 그녀의 스타일까지 극찬했다.
반면 안도 미키의 의상에 대해서는 "할머니의 다락방에서 꺼낸 곰팡이 냄새 나는 커튼같았다. 베라 왕(유명 디자이너)부터 소개시켜줘야한다"고 꼬집어 대비를 이뤘다.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로 나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11.70점이나 앞선 가운데 이날 "세헤라자데"를 선보인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23.95로 1위를 차지해 2위 나가노 유카리(일본)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그랑프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