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전 의원, SBS라디오 출연..국가안보좌우 심각한 우려 표명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의 장문의 편지가 이동복 전 안기부 특별보좌관에게 전달된 이후 이를 철저히 규명해야 된다는 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김용갑 전 의원(한나라당)은 김현희씨가 노무현 정부 때 ‘진술 번복’을 강요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S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KAL기 테러 폭파 사건 주인공인 김현희씨가 이동복씨에게 편지를 보내 노(盧) 정부 당시 국정원이 방송 3사를 통해 KAL기 사건을 조작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김 씨의 신변안전을 노출시키고 인권을 유린하였다"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정원이 정권 코드에 따라서 국가 안보를 흔든 것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하고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해 국회가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방송을 통해 청원 드린다”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이 이명박 정부를 흔들려고 전술을 쓰고 있는데, 과거 좌파정부처럼 끌려 다니고 굴복하는 대북정책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경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면 우리보다 자기들 타격이 더 크기 때문에 쉽게 폐쇄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폐쇄하더라도 당당하게 대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중소기업들의 도산 위기와 관련해서도 “만약 손실이 생기면 정부가 어느 정도 보조해야겠지만, 이건 전적으로 북한에 책임이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대통령이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TV에 너무 자주 나오는 것 같다"며 참모조직을 통한 문제해결을 조언하기도 했다. 코나스 정미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