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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남산 충정사, 한옥마을 주차장되나

서울시-성불회 내년 6월 임대만료, 市, “매각 안되면 철거 후 주차장”

한때 수도방위사령부의 군법당으로 사용되던 사찰이 종단의 무관심 속에 매각되거나 철거될 운명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한 충정사(주지 도윤)는 예비역 장성 불자연합회인 성불회가 활동 거점으로 삼고 운영하는 사찰이다. 성불회가 사용하고 있는 사찰이지만 현재 주지는 영시암 도윤 스님이 맡고 있다. 본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복무하던 시절인 1980년에 군법당으로 설립된 건물이지만 부대 이전 후 1995년 서울시 도시계획에 따라 현재의 남산 한옥마을 들머리로 옮겨 지어졌다.

사찰 이전 과정에서 성불회는 1993년 9월 서울시와 협약서를 체결하며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무상으로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다만 건축비(11억여 원)를 초과한 시점부터는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1995년 7월부터 2002년 4월까지 7년간 성불회는 충정사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임대료가 부과되기 시작한 2002년 4월부터. 서울시가 부과한 임대료를 성불회가 납부하지 않아 임대료가 연체된 것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최근까지 연체된 임대료는 8억 5천만여 원에 달한다. 성불회와 서울시의 임대계약 만료는 내년 6월 30일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납부금을 낼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측은 성불회가 계약 만료 시까지 연체료를 미납할 경우 충정사를 조계종이나 타 종단에 종교시설 용도로 매각하거나 철거 후 한옥마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2007년 12월경 천태종 측이 충정사 매입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충정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종교구는 “충정사는 서울에서도 가장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조계종 소속 스님이 주지로 있는 만큼 조계종 사찰로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과거 군불교와 깊은 인연이 있는 만큼 조계종이 협의주체로 나서주기만 한다면 교구 차원에서 모연을 통해 이곳을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군종교구는 지난 4월경 조계종 총무원에 이와 관련된 공문을 발송해놓은 상태지만 종단에서는 아직 회답이 없는 상태다. 충정사의 매입가는 2008년 공시지가 기준 산출금액이 50억여 원에 달한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법보신문)979호 [2008년 12월 22일 11:38]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