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워싱턴) 미국 존스 합킨스(Johns Hopkins) 대학 국제문제연구소에 방문 연구 교수(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체류 중이던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지난 17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 베이징 국제대학원 연구소에 머물고 있다. 워싱턴을 떠난 이 전 의원은 영국과 인도를 거쳐 베이징에 도착, 22일 베이징 대학원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 한 후 베이징 대학의 안내로 백두산과 동북 3성, 티베트, 신장, 몽골을 돌아볼 예정이다. 17일 그의 베이징 공항 도착 소식을 알고 공항에서 이 전 의원을 기다리던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은 그의 귀국 시기에 대해 질문했으나 이 전 의원은 3월 귀국설에 대해 부인했다. 특파원들은 그의 3월 귀국설이 널리 국내에 퍼져 있다고 말하자 이 전 의원은 “봄이 지나 봐야 알게 될 것이다. 존스 합킨스 대학에 제출할 논문이 아직 완성이 안됐고 5월 말까지 체류 비자 기간이 있으니 그 후에 결정 할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언론들이 흘리는 3월 귀국설과는 달리 빨라야 5월 초 아니면 5월이 넘어갈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親 이재오 의원들 몇 명이 베이징에 도착, 비밀리에 그와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들과 자신의 귀국시기 등을 조율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존스 합킨스 대학에서 이 전 의원을 돕고 있는 2명의 협력자들을 통해 그의 워싱턴 체류 기간에 대해 알아 봤다. 존스 합킨스 대학은 이 전 의원에게 방문 교수 자격으로 1년 짜리 체류 비자를 이민국에 신청, 5월 말이면 그의 체류 비자 기간이 만료되어 다시 비자를 신청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 전 의원이 2월 말 쯤 워싱턴으로 돌아와 논문을 5월 중에 마치면 5월 말 경 귀국하겠지만 논문을 마치지 못하면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체류기간을 연장 할 경우 4월 말 쯤에는 비자 연장 신청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상황으로 본다면 한국 정치판과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 그의 3월 귀국설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ㅁ 이시가와 무사시 –www.usinsideworld.com –베이징 특파원 ㅁ 워싱턴 본사 취재부 –박주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