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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청정승가회 출범

회장 인터뷰, 출범식, 결의문

“종단의 사적 이해관계에 밀착하지는 않되, 파사현정을 위해서라면 적극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6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에 선출된 진오스님(구미 대둔사 주지)은 “앞으로 월 1회 정기모임을 열어 한국사회와 세계경제 흐름을 공부하고, 8월경에는 사회참여 등 여러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창립법회 후 진오스님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역할 등을 물었다.










▲ 청정승가 초대 의장 진오스님
-창립 후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1년간은 공부를 통한 회원교류 등 내부결속에 힘쓸 예정이다. 4월부터 매월 1회 청정승가 아카데미를 열고 회원스님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포교 노하우를 배우고, 사회ㆍ세계적 흐름을 읽어나갈 것이다. 이미 강좌의 내용은 결정되어 있다. 결사라고 해서 선방에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중심으로 풀어갈 것이다. 실행위원회를 둔만큼 신속하고 단호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8월 경 열리는 워크숍은 어떤 내용인가?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헤어져 버린다면 그저 공부단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8월까지 아카데미를 통해 공부한 내용과 연구위원들이 진행할 설문조사 내용을 토대로 1박 2일 동안 무엇을 수용하고 채택할 것인가를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다. 이때 하반기 사업 계획도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언문에서 ‘종단 이해관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은사와 사형, 계파 같은 사적 측면의 이해관계에 밀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의롭지 않거나 공공의 이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목소릴 낼 것이다. 상반된 의미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의미로 이해해 달라.”


-선거를 앞두고 정치세력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양다리를 걸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대중의 결론에 따른다는 것이다. 토론하고 공부하는 과정을 거쳐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원가입 기준을 승납 20년 이상으로 제한했는데.


“단체에 가입하는 것은 개인의 뜻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최소 승납 15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정승가는 회원 증가보다 내부결속을 선결 과제로 삼고 있다. 회원으로 함께 한 스님들은 이미 사회참여를 활발하게 해 오고 있는 분들이다. 이들을 네트워킹 해 나갈 것이다. 차차 승가만이 아니라 대중과도 함께 할 것이다. 결사의 출발은 승가지만 대중과 함께 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 각오는?


“결사에 앞서 3년을 준비했다. 청정승가 창립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 여러 스님들의 염려를 알고 있다. 쉽게 이뤄낸 것이 아니므로 회원 모두 초심을 잃지 않고 결사를 이끌어 불교의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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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대회
"정법따라 파사헌정" 청정승가 대중결사 창립.. 잘 지켜봅시다


▲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가 6일 오후 조계사에서 출범했다.
‘파사현정’을 기치로 내건 승가 결사체인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이하 청정승가)’ 창립법회가 3월 6일 오후 4시 조계사 극락전에서 열렸다.

이날 대중결사에 참여한 50여명의 스님들은 “위법망구의 심정으로 오직 부처님의 정법대로만 살고자 서원하는 결사를 선언한다”며 “정법에 어긋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반드시 정법으로 제도하고야 말겠다는 파사현정의 자세로 대중결사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결의했다.

법회에 앞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 의장에 선출된 진오스님(구미 대둔사 주지)은 “시대의 방관자가 되지 않고 부처님 법에 의지해 국가와 종단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대중결사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정승가는 부의장 만초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출범선언문"에서 "선대의 결사정신을 이어받아 정법에 입각해 정진한다"고 다짐했다.

‘청정승가’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법회에 동참한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불교계는 물론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당찬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국불교의 미래와 현 승단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드러내어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하니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이어 “초지일관 불퇴전의 정진의 고삐를 놓지 마시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 대중결사에 동참한 스님들이 사후 재산을 조계종에 귀속하겠다는 유언장과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은 미리 배포한 축사 대신 현장에서 직접 격려했다. 수경스님은 “현재의 종단의 모습을 보고 자정능력을 상실한 집단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면서도 “40~50대 뜻있는 스님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에서 역할을 하고 부처님의 말씀에 가깝게 의지해서 수행하고, 그 수행을 이웃과 나누는 법을 탁마하고 경책해 나가라”고 말했다. 수경스님은 이어 “여러분들의 그 모습이 한국불교를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만들어 간다면 그것이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정의구현사제단 전 대표 전종훈 신부는 “어제부터 오체투지 순례를 위한 현장답사를 떠났다가 청정승가 창립 축하를 위해 급히 올라왔다”며 “이 땅의 어두움이 종교인 성직자, 수행자가 있는가 할 정도로 종교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한 어두움을 횃불로 밝힐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며 “개인적으로 든든한 도반을 얻게 된 마음이라 기쁘기 그지없고 저희 또한 함께 그 길을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에 동참한 스님들은 이날 창립법회에서 사후 모든 재산을 조계종단에 귀속하겠다는 유언장과 생명나눔을 위해 죽은 뒤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 불전에 올렸다. 이어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이 계사로 나서 청정승가 대중결사 대중들에게 결의를 다지는 의미로 연비의식을 봉행했다.

이날 창립법회에는 청정승가 대중결사 동참 스님은 물론 중앙종회의원 진화, 정범, 주경스님 등도 참석해 축하했으며, 우리는 선우 성태용 이사장, 정의구현사제단 전 대표 전종훈 신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김희욱 대표,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 류승무 교수, 박수호 교수, 서울보건대 송위지 교수 등 재가불자들도 참석, 청정승가 대중결사의 출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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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오직 법으로 산다>

오늘 우리 사회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있다.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체제는 지구상의 수많은 이웃들을 각박한 삶의 고통 속으로 몰아대고 있다. 유토피아의 건설을 장담하던 과학기술의 발전과 근대적 합리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무한히 증폭시킴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와 미증유의 위험사회를 초래하였다. 낡은 이념의 틀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위정자들은 그들만의 틀을 고집하며 통합과 조화가 아닌 분열과 대립을 부추기고, 그 멍에는 고스란히 힘없는 민초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중생들의 고통을 치유해야 할 오늘의 한국불교의 모습은 어떠한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는 정신은 사라지고 치열한 출가수행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 1994년 종단개혁 이후 승풍의 진작과 수행공동체 형성을 통해 청정하고 화합하는 진정한 승가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종단 내외의 염원과 의지는 어디로 가고 맑은 물은 점점 흐려져 가고 있다.

안팎으로 풍전등화요 백척간두처럼 위태롭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모습임을 우리는 안다. 물이 흐르지 않음을 알기에 물길을 내려는 발심을 할 수 있고, 우리가 초래한 위험과 잘못을 알기에 뼈를 깎는 참회 속에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두 눈 부릅뜨고 출가수행의 결연한 의지를 다시 굳건히 다져야 한다. 오늘날 한국불교의 승가 속에 정법이 살아 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내야 한다. 출가사문 한 사람, 한 사람이 오로지 부처님의 정법대로 청정한 범행을 실천함으로써 마치 봄꽃의 향기를 찾아 몰려드는 벌 나비처럼 법향을 따라 나선 중생들을 불국정토로 이끌어야 한다. 세속적 욕망이 인류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정법의 법등을 밝혀서 무명에 빠진 인류의 고통을 치유해야 한다. 21세기 한국불교는 이념적 갈등, 종교적 갈등, 지역적 갈등, 인종적 갈등, 그리고 계급적 갈등 등 온갖 사회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또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지금 여기에 우리들이 모인 단 하나의 이유이다. 우리는 이제 위법망구의 심정으로 오직 부처님의 정법대로만 살고자 서원하는 결사를 선언한다. 정법에 어긋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반드시 정법으로 제도하고야 말겠다는 파사현정의 자세로 대중결사를 시작하고자 한다.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는 지눌선사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반드시 오늘날 한국불교의 위기를 딛고 끝내 다시 일어설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선대의 결사정신을 이어받아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실천한다.

∙우리는 정법에 입각한 자자와 탁마정신으로 수행 정진한다.
∙우리는 종단 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탈법적 사건에 대해 파사현정의 자세로 대처한다.
∙우리는 21C 한국불교의 대안을 모색하여 그것을 종단과 사회로 회향한다.
∙우리는 대중결사의 이름으로 종단의 이해관계에 개입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욕지족의 정신으로 검소하고 청빈한 소비를 생활화한다.
∙환경, 인권, 통일, 복지 등 사회참여 활동에 동참한다.
∙우리는 사후 일체의 사적 자산을 종단의 공적기관에 기증할 것을 공증한다.
∙우리는 장기기증, 시신기증 등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한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동참대중 일동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