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인생사가 맘먹은 대로 됨은야 얼마나 좋겠는가. 누군가 이런 말을 했지요, 모든 일은 맘먹기 달렸다고요, 이 말은 골 때리는 말 이다. 말이 좋아 맘먹기 나름이지 살다보면 벼라 별 희한한 종자들한테 大明天地에 줘터지며 당하고 사는 게 우리 내 삶, 서민의 삶이 아니겠는가. 우리 내 인생사 서민들의 삶이란 별 볼일 없는 놈한테 줘터지고, 쥐뿔도 모르는 놈한테 사기당하며 사는 게 현실 아니겠소, 그리고 요즘 세상사는 새빨간 거짓말도 박박 우기면 진실이 되는 세상이니 하는 말이다. 여기서 “쥐뿔도 모르는 게” 아는 체 한다는 ‘쥐뿔’의 어원을 소개 할까 합니다. 쥐머리에 뿔 달린 것 보신 분 있으신 지요, 보신 분이 있다면 토픽 감 이야깃거리 아니겠습니까, “쥐뿔”은 무엇을 뜻할까? 옛날 아주 먼 옛날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피던 그 시절 머리에 뿔이 난 희한한 쥐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뿔 달린 쥐가 집 주인을 쫓아내고 그 집 집주인행세를 하게 된다. 아닌 밤중 귀신에 홀린 사람처럼 자기 집에서 쫓겨난 집 주인이 스님을 찾아가 사정 이야기를 하고 스님께 도움을 청하니 스님 말씀인 즉 양 눈이 위로 쪽 째진 고양이를 구해 살던 집에 풀어놔라 그러면 그 쥐를 쫓아낼 수 있을게다. 스님이 시키는 대로 고양이를 풀어놔 뿔 달린 쥐를 쫓아냈다고 한다. 여기서 ‘쥐뿔’은 ‘쥐불’의 변형이며 ‘쥐의 불알’에서 왔다. 실지 쥐의 성기와 불알은 아주 작다는 데에서“쥐뿔(쥐 부알)”“쥐뿔도 모르는 게 까분다.”별 볼일 없다. 아주 작다는 뜻으로 쓴다. 또 하나 요즘 사이비정치꾼에 하고 푼 말, 아무데나 낑겨 개기지 말고, 제발 앉을 자리 설자리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좀 하라! 그리고 새치기“꼽사리 끼지 마”라는 말을 고 싶다. 여기서 꼽사리는 “곱살이”가 맞는 말이며, 남이 하는 일에 끼어 감 놔라 대추 놔라는 식으로 입으로 한몫 보려는 사람 주디족을 일컫는 말이다. “곱살이”는 투전판에서 유래된 말이며, 투전판의 판돈 대는 것을 ‘살 댄다. 라고 한다. 투전하다가 다 털려 밑천이 달랑달랑 하거나 패가 좋지 않아 죽었을 때 옆 사람의 패가 좋아 그 패에 같이 갈 때 살을 댄다. 라고 하며, 또 살을 대는 것을 ’곱살이‘라고 한다. 이는 자기 노력 자신의 힘으로 하려들지 않고 남에게 은근슬쩍 엎여가려는 얄팍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 이런 유형의 의원이 있다. 한마디 더 “저 어리버리 또 왔냐?” 라는 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어느 장소에서 건 무심코 자주 내뱉는 말이다. 그런데 사전에는 ‘어리바리’라고 돼있으며, 정신이 또렷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어 몸을 제로 가누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을 뜻한다. 라고 돼있다. 여기서 “어리”는 중세 국어에서 ‘어리석다’라는 뜻으로 쓰이던 ‘어리다’의 어간이 부사화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자주 잘 쓰는 “아 쪽팔려”는 당황스럽거나 부끄럽고 민망한 상황에서 내뱉는 말이다. ‘쪽팔리다’의 쪽은 얼굴의 한쪽 낯짝, 얼굴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 정치권의 사이비 낯짝을 보면 “쪽팔려”못살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쪽도 못쓰겠다.”에서 쪽은 족(足)이 변한 것이며 이 말은 씨름판에서 나온 것이다. 상대 선수에 배치기로 들렸을 때 자신의 발등을 상대의 종아리에 대고 걸면 상대가 더 들지도 내려놓지도 못하고 오히려 든 상대가 힘만 빠져 애를 먹는다. 이런 기슬을 ‘발쪽을 붙인다.’라고 하는데 그런 기술도 못 써보고 꼼짝없이 당한다는 뜻의‘쪽도 못쓰다’이다. 요즘 정부와 한나라당은 從北黨에 쪽도 못쓴다. 질질 끌려 다닌다.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