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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모순

조계종 스님들과 신도 200여명이 신년 1월10일 청계광장에서 1080배 정진를 봉행 하였다.

불교계의 모순을 정리해야 한다

조계종 스님들과 신도 200여명이 1월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생안정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을 봉행하였다.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인 성도절(부처님이 깨달으신 날)을 하루 앞두고
승려들이 거리에 나와 투쟁하는 모습이 불교도의 바른 자세가 아닌 것 같다.

이 기사를 보면서 몇일 전인(1월5일) 조계사에서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 법회에 참석하여 보고 느낀 것이 생각난다.

이 신년하례 법회는 한국불교 종단 협의회가 주관하여 봉행되었는데 종단 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하여 각 종단 대덕 스님들과 불교계 재가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였다. 이 자리는 예년과 달리 조계사 일주문에 정부 및 여당 인사 내방을 거절한다는 현수막이 상징하듯이 정부 및 정치권 요인들이 참석하지 않아 무엇이 빠진듯한 허전함도 있었지만 오히려 순수한 분위기가 좋은 면도 있었다.

이 법회는 참석자들이 부처님께 하례하고 불교가 국가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회향하기 위해 선근공덕을 쌓고 수행 정진하여 맑은 향기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법회이다.

그러나 시작은 “한국불교의 위기, 위협받는 종교평화”라는 영상물 상영으로부터 진행되었다. 내용은 템플스테이나 사찰방재시스템 관련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녹아 있었다.

즉 불교문화가 민족문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고 특정종교의 문화로 보는 정권의 편협적 시각과 종교편향 사례가 근본문제임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상당부분은 사실이지만 새해 하례 법회에서 참석자들을 선동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결방법이 이런 방법밖에 없는지 의아하였다. 혹시 불교가 반정부, 반체제 그룹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지 않는지 정말 염려스러웠다.

어제의 청계광장에서 승려들의 투쟁행위가 앞으로 있을 대규모 불교계 반정부 운동의 서곡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대부분의 승려 및 불교도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불교계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이 모순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불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반하여 세속화, 부패화, 정치화된 결과이다.

모순은 모순인체 지속될 수 없는 것이 진리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순의 소멸이 빠르면 빠를수록 국가와 불교의 미래를 위해 좋은 것이다.
불교가 국민들에게 배척당하기 전에 그리고 국가가 감내할 수 없기 전에 정법을 추구하는 불교도들이 나서야한다.

<대불총 사무총장 이석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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