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가 허깨비입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깨달은 사람이지요. 어느 곳에 가더라도 그대가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방종과 타락이 민주화란 이름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되지요. 국운(國運)은 국민의 의식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장 박희도, 대불총)은 성탄 주말인 24일 오전 서울 뚝섬유원지 방생법당에서 201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 법회식을 가졌다.
▲ 24일 오전 서울 뚝섬유원지 방생법당에서 201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 법회식을 하는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 회원들.ⓒ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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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회식에서 법철 지도스님이 한 설법 내용의 일부분이다.
법회식에 앞서 박희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각종 행사 등 불철주야 노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대불총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2012년에도 변함없는 호국의 의지로 국가안보 활동에 매진해 나가자고 뜻을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우리가 맞이하게 될 2012년 임진년은 400년전 임진왜란 발발로 조상들이 약 7년 동안의 변란으로 혹독한 시련과 아픔을 겪었던 시기였다”며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당시의 안보상황과 유사한 오늘날의 안보상황을 고려해 볼 때 매우 혼란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날 우리민족이 임진왜란을 겪게 된 것은 4색 당파의 갈등으로 국론이 분열된 결과”라면서 오늘날의 시국정세를 지적하고 “임진왜란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승병)의병들의 역할이 컸던 것만큼, 나라를 그릇되게 하려는 위정자들의 세력보다 우리들이 더욱 굳건한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역설했다
▲ 201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 법회식에서 수고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박희도 대불총 회장ⓒ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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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의 김정일은 죽었지만 남남갈등 상황은 내년까지 지속 될 것”이라며 “나라가 흔들릴 때 더욱 강한 애국심으로 번영과 융성의 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촉구했다.
법철 지도 스님은 ‘호국불교의 과제’를 주제로 한 설법을 통해 “대한민국 불교는 호국불교의 원칙에 입각해 기능을 유지해 왔었는데 김대중 정권부터 북한 정권의 주장을 복창하고 실행하는 종북세력이 나타났다”며 호국불교의 정통성이 상실된 현실을 개탄했다.
법철 스님은 이어 “임진왜란 때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을 바친 관군과 의군, 승병들이 많이 있었는데 칠백의총(七百義塚)에 함께 거론되고, 함께 묻혔어야 할 8백여명의 승병들의 전사자는 빠졌다. 승병들은 불상생계를 범한 인과를 스스로 참회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면서 과거나 지금이나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는 호국불자들이 도외시 되고 있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 법철 스님은 올해의 마지막 설법을 통해 국민의 인격이 국운(國運)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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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철 스님은 또, 올해의 마지막 설법 자리에서 호국불교를 위한 과제 중에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유명할지는 몰라도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사람은 인격(인성)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이라며 “인격을 갖추는 것은 명문대를 나왔다고, 말을 잘한다고, 출세를 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제어하고 모든 일에 언행일치(言行一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철 스님은 국가발전과 관련한 내용에서도 “방종과 타락이 민주화란 이름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6․25전쟁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악마 같은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이 죽었는데 오히려 그들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개인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다르듯이 국운(國運) 또한 국민의 의식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 의식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그러면서 “대불총 회원 모두 호국불교의 염원을 담아 내년 임진년(壬辰年) 한해에도 국가안보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