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임진년(壬辰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상서로운 용(龍)의 해여서 용의 기운을 잘 받아 나라가 발전하고 평안하며 국민이 행복하게 되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저희 대불총 회원들이 더욱 보람있고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되기를 부처님께 지극정성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그러나 국가지도자들과 국민들이 정신을 바로 차리지 못하면 1592년 임진왜란을 맞아 나라와 백성이 사라질뻔한 위기를 맞았던 역사의 교훈을 상기해야 합니다. 2012년 북한에는 김정일 사망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는 등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며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가의 국가원수 선거가 있고 유럽일부국가의 부도위기와 중동의 쟈스민혁명 등으로 세계경제 및 정세 역시 불안정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총선(總選) 및 대선(大選)이 있는 국가가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같이 국가 및 사회 지도자들의 행태가 되풀이된다면 임진왜란과 같은 큰 위기와 고통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도의 국부(國父)인 간디는 『나라가 잘못되는 7가지 요인』을 1940년대 후배 정치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 경책(警策)으로 말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원칙없는 정치, 노력없는 부, 도덕없는 경제, 인격없는 교육, 인간성없는 과학, 희생없는 종교, 그리고 양심없는 쾌락 등입니다. 7가지 요인 하나 하나가 모두 오늘의 우리에게 큰 경종을 울리는 내용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진년에는 정치인, 사회지도자, 그리고 불교도 사부대중들도 모두 깊히 고뇌하고 참회하여 새로이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혼(魂)은 국민정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단군성조의 홍익인간정신 즉 신의충효(信義忠孝)인바 5000년 역사를 통하여 나라를 잃지 않고 민족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끈질긴 동아줄이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혼(民族魂)이 급속한 서양문화의 유입과 북한의 대남문화공작에 의해 크게 오염되어 정체성의 혼돈상태가 야기된 것입니다. 상호간에 대한 믿음, 의(義)로운 정신과 행동,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와 어른 그리고 타인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우리 고유의 정신을 우리가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대불총 중앙회원 및 지회‧지부회원 여러분! 이러한 우리고유의 민족정신은 보살도 정신과 상통하는 것으로서 임진년(壬辰年) 한해는 우리 모두의 민족정신 즉 보살도정신을 찾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두 용맹정진(勇猛精進)하여야 하겠습니다. 작년 신묘년에 여러분은 호국‧호법의 기치하에서 국가와 불교를 위해 희생적으로 봉사하여 큰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밝아오는 임진년 새해에는 우리 대불총이 내실있는 조직확대와 회원들의 보살도정신 증진, 그리고 국가와 불교발전을 위한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을 부처님 앞에 다시한번 크게 서원합시다. 2012. 1. 1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상임공동회장 박 희 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