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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조갑제, 애국진영, 아직 싸울 일 많아

이명박정부 대북관 비판적

조갑제, " 애국진영, 아직 싸울 일 많아"

이명박 정부의 인사관, 조직개편, 대북관 등에 비판적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현 조갑제닷컴 대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관(人事觀)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문화일보홀에서는 4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첫번째『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가 열렸다. 지난 해까지 보수진영의 교양사업(?)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되어 왔던 이 행사는 앞으로 같은 장소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리게 된다.

이날 강사로 나선 송복(宋復) 연세대 명예교수의 강연에 앞서 연단에 선 조갑제 대표는 李당선자를 측근에서 보좌할 차기 청와대 수석·대변인으로 발표된 인사들의 면면이 지나치게 문인(교수) 중심이라고 비판적으로 지적했다. 문인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군대 경험이 없는 이명박 차기 ‘국군 통수권자’ 곁에는 軍출신 인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식’으로 할 수 없는 ‘체험’이 필요하며, 따라서 ‘교수’들만큼 ‘장교’ 출신들로 이명박 당선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갑제 대표는 이와 함께 통일부 존치, 국가인권위원회 독립기구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명박 정부(한나라당)의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구여권과 합의하려고 하는 것에도 "李당선자 측이 좌파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 아니냐"며 새 정부의 향후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조 대표는 "애국운동 하는 분들(보수진영)이 아직도 싸울 일이 많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정권교체 이후에도 여전히 보수진영의 바램에 미치지 못하는 정치상황을 지적했다.

인수위의 영어수업 파문에 대해서도 조갑제 대표는 부정적으로 거론했다. 영어 잘하는 나라(파키스탄, 필리핀, 인도 등) 중에도 못사는 나라가 있고, 못하는 나라(일본) 중에도 잘사는 나라가 있는데 지나치게 영어를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그보다는 언어감각이 예민한 초등생 시기에 국어교육(문법에 맞게 글을 쓰는 법, 한자교육 등)을 제대로 시키는 것이 우선이며, 언어능력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국어를 잘해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밖에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 고위인사가 방문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조갑제 대표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북한의 고위인사가 취임식에 참석하게 되면, 우리도 북한의 행사에 특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와중에 지난 정권처럼 北으로부터 퍼주기 요청이 들어오는 등 대북정책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질 수 있다’는 내용의 말로 조 대표는 북한의 이명박 취임 특사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

숭례문 화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숭례문이 불타버린 것은 문화유산과 조상들에 감사할 줄 모르는 잘못된 정치인들의 악덕이 맺은 결과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그는 숭례문에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개방한 것이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이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문화재를 우습게 여긴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 李명박 당선자도 숭례문 화재사건의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이처럼 李당선자의 인사관, 대북관, 안전관 등에 일침을 날린 조 대표는 다음 주(18일)에「이명박의 대북정책」이라는 주제로 같은 장소인 문화일보홀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안보와 치안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뚜렷한 경시에 대한 조 대표의 반감은 적지 않아 보인다. 서울에서 성황리에 열리는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 이어, 매월 부산에서도 그의 현대사 강좌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기 시작했다. 11일 문화일보의 극장식 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송복 교수의 류성룡 재해석을 오늘날과 비교하며 경청했다. [김남균 코나스 기자: http://www.konas.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