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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식이 없는 종교는 무가치하다

혜거스님의 대불총 계사년 신년법회(1월 26일)에서의 법문(요약)

혜거 큰스님의 대불총 계사년 신년법회(126)에서의 법문(요약)

국가의식이 없는 종교는 무가치하다

 

 

종교 중에는 개인의 靈的(영적)인 구원만 존중하고 국가생활이나 현실문제를 전혀 중요시하지 않는 종교신앙도 있다. 예를 들자면 불교 중에서도 小乘(소승)불교가 그러하다. 그래서 개인의 영적인 得道(득도)나 깨달음만 중요시하며 국가생활은 假相(가상) 또는 虛像(허상)이므로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불교가 인도에서 발생했으면서도 끝내 힌두교에 흡수되어 자취를 감추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승불교는 미얀마나 스리랑카 그리고 몇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되었으나 그런 나라는 거의가 후진국가이며 아직도 빈곤과 후진성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중국에서 나라는 최고의 문화국가였다. 송나라 왕은 일찍부터 문맹퇴치운동을 벌렸으며 문화발전에 역점을 둔 결과 정이천, 정명도, 왕의지, 朱熹(주희) 등 중국의 대학자들을 많이 배출하여 문화의 황금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국방을 소홀히 한 결과로 이웃인 나라의 침공을 막지 못하였다. 그나마 나라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하려고 한 결과로 나라에 정복되고 말았다.

그 후 나라가 국권을 회복하였으나 다시 만주족에 정복당하였다. 그래서 나라의 지배를 받다가 서양제국의 반식민지 상태를 겪었던 것이다. 유교가 문화만 중요시하고 군사력을 키우지 않아서 국가수호의 의지가 박약했기 때문이었다.

국가가 존속하려면 군사력만 가지고는 안된다. 국가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정신적 사상적인 통일이 필요하다. 좌우파가 대립하더라도 국가의 존립을 위해 유해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라의 안전을 깨트리는 사상과 행동은 자유의 이름으로 허용되어서도 안된다.

남북한이 통일된다고 해도 국방비는 더 늘려야한다. 이웃에 중국과 일본이 있는 한 나라의 안전을 위해서는 국방비는 결코 줄여서는 안된다. 요즘 군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한다거나 병력규모를 줄이며, 국방비를 삭감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젊은이들의 지지를 의식해서 그러는 것이나 그런 젊은이들을 일깨워 주어야지 그들 주장에 영합해서는 안된다.

김영삼대통령은 금융실명제를 강행하였다. 이것도 문제이다. 돈은 한 집안의 부부간에도 서로 숨기려고 든다. 그것을 갑자기 공개화 하려고 들면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한국이 그 후 얼마 안가 국가부도의 금융위기를 겪었다. 그 이유도 실명제를 너무 서둘렀기 때문이었다고 본다.

또 중요한 것이 국민의 정치사상과 역사의식이다. 국민들이 올바른 사상과 사관을 가져야만 국가가 안전하다. 중국의 역사기록을 따른다면 한국은 고대중국의 諸侯(제후)국가로 출발한 것처럼 되어 있다. 앞으로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더 망가지게 될런지 염려가 된다. 한국의 上古(상고)시대 기록이 없다보니 한국을 중국의 한 제후국가 수준으로 격하시킬 것 같다. 또 한국의 상고사가 살아나지 못하면 기독교의 구약시대를 넘어서는 사상도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과거사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올바른 사관과 역사의식이 만들어져야 한다.

고려시대에 북방민족이 강성했지만 북방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몽고의 지배하에 예속되었다. 그러다가 명나라에 事大하고 또 청나라에 예속되었다가 이어서 일본에 예속되는 신세로 굴러 떨어졌다.

나라의 건릉황제시대가 중국사의 최고 황금기였다. 건릉황제는 어떠한 인물이었나? 건릉황제 하에 화신이라는 부정부패의 重臣, 사기성이 다분한 수완 있는 高官이 있었다. 그가 부정수단으로 큰 財産을 모았다. 그 소문을 듣고 건릉황제는 그를 응징 처벌하는 대신 그의 재산을 공공사업에 사용토록 유도하면서 명예를 차지하게 만들었다.

한국도 지금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수십조의 예산을 쓰게 되며 그러면 나라가 거덜 난다. 그렇다고 한국의 복지사업을 추진하는데 정부가 재벌의 돈을 빼앗는 식으로 세금을 걷을 것이 아니라 재벌들이 앞장서서 복지문제해결에 기여하게 만든다면 재벌도 살고 복지정책도 성공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윈윈의 해결방법을 연구해 볼 일이다.

이런 경우에 필요한 것이 正念관찰의 話頭(화두)이다. 私心(사심)이나 감정대립이 개입하지 않는 가운데 정념관찰의 지혜를 끌어내야 한다. 재벌들도 자진해서 국민의 복지문제해결에 나서서 협력하고 범부대중도 이에 호응하여 협력하도록 국민여론화 한다면 정부 혼자서 그 부담을 떠안다가 나라재정을 파탄 나게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렇게 윈윈의 방법을 고안해 볼 일이라고 생각해 본다. (요약: 한승조 이사장)

 

요약자의 논평

 

사회복지의 문제를 국가의 강제권력을 가지고 국민으로부터 수탈하듯이 복지예산을 만들어 施惠(시혜)하듯이 배분하려고 들 것이 아니다. 인류애적인 차원에서 공동체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듯이 가치배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신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인류애적인 차원에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려면 종전의 이기주의적인 자아의식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대승적인 자아인식과 인류애적인 역사인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종전의 자본주의적인 패러다임이나 사회주의적 패러다임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해결방법인데, 아시아태평양공동체의 정치사회철학은 보살도정신과 神使徒정신에 기초한 자유공동체주의에 밑받침되어 있어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본다. 이것이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해결방법인데 혜거스님이 제시하는 해결방법도 이것이 아닐는지?

 

출처 : ()아시아태평양공동체 www.aprc.or.kr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