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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잘 잡은 국정 목표의 하나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를 보고-

문화융성을 위하여 

불교도는 불교문화 창달에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여

유형,무형의 정신문화를 계발, 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글: 송재운 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대불총 공동회장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식에서

- 경제부흥

- 국민행복

- 문화융성을

자신의 새 시대를 여는 국정지표발표하였다.

 

박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자본주의 위기를 위의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함으로써 극복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의 새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사에서는 언제나

민주주의 발전과 구악의 청산이 강조 되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취임사에서는 경제, 행복, 문화 이 세가지만 간명하게 천명 되었다.

매우 신선한 맛이 있었다.

이에 우리는 경제와 행복 이 두 가지를 간략히 요약해 보고

우리 불교인들의 관심 사항인 ‘문화융성’에 대해서 논급해 본다.

 

박대통령에게 있어서 경제부흥은

- 창조경제와

- 경제민주화가 핵심 개념이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의 융합,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것이고,

경제민주화는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좌절케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국민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일어 설 수 있는 사회적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행복은 국민 맞춤형의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으로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축복이되며 어떤 국민도 기초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다음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에 대해서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의 시대 입니다”라고 막바로 강조한다.

그렇다. 박대통령의 말대로 문화는 국력이다. 아주 올바른 진단이다.

 

역사를 회고 하건대, 과거 2천년 가까이 중국이 동아시아를 지배 할 수 있었던 것은 창과 칼의 힘이 아니라, 문화의 힘이었다.

순서로 보면 유(儒) 도(道)에 이어 불(佛)이 가세하면서

이 삼교(三敎)의 중국 문화가 한국 일본 월남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지배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영국의 유명한 문명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문명을 어머니(母) 문명, 한국 일본 등 여타의 나라들의 문명을 자식(子) 문명이라고 규정지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문화는 한 나라 국력의 총화이다. 특히 전통문화는 현대문명의 모체가 된다.

오늘 날 세계의 환영을 받는 한류도 우리의 5천년 유구한 전통문화가 모체가 되어 일어난 현상이다. 김덕수의 사물놀이나 대장금, 템플 스테이 등이 그 단적인 예이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융성’은 전통문화의 보존 계승 발전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 전통문화에 있어서 우리는 불교유교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불교는 현재 우리나라 유형문화재의 70%를 능가 할만큼 우리 문화발전에 절대적인 공헌을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융성’은 그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받은 감이 있다.

이런 점에서 새 박대통령은 한국불교에 대한 선대 아버지의 공적을 알 필요가 있다.

  - 박정희 대통령은 5.16후 군사정부 시절 비구-대처의 싸움을 종식시키고

     62년 4월 통합종단을 출범시켜 피나는 불교 분쟁을 종식 시켰다.

  - 이어서 64년에는 팔만대장경 번역사업인 한글 대장경 간행에 국고보조를 지원토록 하여

     2천년에 그 대작불사를 회향케했고,

  - 군승제도를 만들어 불교의 군포교를 실현시켰으며(68년),

  - 불국사 해인사 석굴암 등 전통 사찰이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그후 더렵혀진 것을

    경내지 정화를 통하여 성역화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여기에는 비구 종단의 뼈를 깍는 노력이 있었지만 박정희 정부의 도움은 절대적이었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은 북한산, 도봉산 등 유명한 산에 난립해 있던 수많은 유사사찰(무당절)들을

   일거에 철거 시켜 자연을 정화하고 정통 불교를 옹호 했다.

 - 또 75년에는 불교계의 숙원을 받아들여 타종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국정공휴일로 정하였다.

그 부인 육영수 여사 역시 스님들을 공양하고 불사를 열심히 했다. 이들의 이러한 불사는 개인적 신앙심도 있었겠지만, 그 보다는 민족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현대문화를 창조하자는데 보다 원대한 뜻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 ‘한국정신문화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창립한 것도 그런 정신의 일환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유교문화의 계승에도 힘을 기울였다.

  - 퇴계의 도산서원, 율곡의 오죽헌, 이순신의 아산 현충사 등 전통 유교의 많은 문화재를 보수,

    성역화함은 물론, 많은 유교문헌의 연구, 번역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이 나라 국학을 진흥시키는데 초석을 쌓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경제부흥’이란 말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용어이고, ‘문화융성’의 개념도 위에서 본 것처럼 그 부친의 정신적 유산이 아닐 수 없다.

 

한국불교는 한국전통 정신문화의 근간이다. 불교문화를 떼어 놓고 오늘날 ‘문화융성’을 기한다는 것은 맹자의 말대로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불과하다.

한국불교는 이제 사찰, 불상, 조각품, 회화 등 여러가지 유형(有形)의 문화유산을 상당한 수준까지 보존 계승 발전시는데 성공 했다. 그래서 이제는 무형의 불교문화에 대한 문화적 탐구 내지, 그 중흥을 꾀할 때이다. 영산재, 연등회, 팔관회, 수륙재 같은 것들이 그 일환의 하나 이겠지만,

그러나 아직도 정신적 무형의 분야에선 개발해야 할 부분이 많다.

   승속을 막론하고 오늘날 한국불교의 지성(知性)들은 이러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전통적인 것의 계발 및 전승은 물론, 새로운 것의 창조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들도 이제는 불교문화 창달에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면서

정부의 지원도 적극 요청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에 대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 할 것을 표명하며,

또한 정부 역시 앞으로 한국전통 불교문화의 창달에 아낌없는 지원이 있을 것으로 우리는 기대해 마지 않는다. (2013. 2. 28)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