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들께 드리는 호소문> 세속을 불교화해야지 불교가 세속화하면 불교는 망한다 송재운 박사 불교신문 편집국장-주필 역임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세속이 불교화해야지 불교가 세속화 하면 불교는 망 한다” 저는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조계사 앞 우정로에서 천막을 치고 41일간 MBC PD수첩에 의해 폭로된 설정 총무원장 처자 의혹 등 비리 권승權僧들의 참회와 퇴진을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 하시던 설조 스님을 찾을 때마다 성철 스님께서 남기신 이 명언이 상기되었습니다. 설조 스님은 단식을 통해 일부 파계破戒 權僧들에 의해 조계종이 점점 세속화 해가는 현실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 목숨을 걸고 조계종 정화의 횃불을 올렸고, 재가자들도 이에 동참하여 새로운 정화운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차원에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주최 <한국불교의 중흥>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위기의 대한불교 조계종. 무엇이 문제이가>란 제목으로 기조 발표를 하였습니다. 광복 후 정화불사를 통하여 이만큼 이룩한 조계종단이 오늘날 맞은 미증유의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수 필> 나의 호 彌山미산에 대하여 송재운(동국대 명예교수) 須彌山과 미산 나는 號호를 彌山미산이라 부른다. 미산은 불교의 상상적 聖山성산 須彌山수미산에서 따왔다. 즉 ‘수미산’의 ‘미산’이다. 그러니 ‘미산’이 상징하는 것은 자연 ‘수미산’일 수 밖에 없다. 수미산은 불교 우주관의 핵심이다. 수미산은 九山八海구산팔해, 곧 아홉개의 산과 여덟 개의 바다로 구성되어 33天천을 이루고 있다. 한 개의 산이 각각 네개의 하늘(우주)을 가지고 있음으로 여덟 산을 곱하면 32천이 되고, 여기에 수미산 忉利天도리천을 더해 33천이 된다. 이른바 불교의 33천설이다. 도리천은 수미산 정상에 있고, 그 도리천궁에 帝釋天제석천이 상주한다. 그리고 불교의 33천은 곧 서른 세개의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수미산 아래쪽 남쪽의 섬(南贍部洲남섬부주)이고, 佛法불법을 호지하고 佛子들을 보호하는 四天王사천왕은 수미산의 중턱 동서남북에 살고 있다. 우리의 태양계도 33천의 하나이다. 만일 미산이 수미산을 상징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무명의 일개 居士거사의 호로서는 너무 크고 감당하기 어려운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로서도 많
트럼프의 일석삼조 미산도인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24일 전격 날린 원 펀치로 두 사람이 코피 터졌네요. 북한 수괴 김정은 그리고 우리의 위대하신 文통도 코피에 피똥까지 싸게 만들었군요 그것도 문통이 한-미 정상회담 마치고 돌아온 이틀 뒤에 문의 뒤통수까지 치면서. 그런데 그 원 펀치가 무엇이냐고요? 바로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가 김정은과 갖기로 했던 미-북 정상회담을 날려버린 것, 그것입니다. 우리 文통도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북회담이 잘되기를 바라고, 대북 지원책에 관한 얘기까지 꺼낸 모양인데, 트럼프가 아예 회담조차도 이렇게 한방으로 날리니 대통령 가오가 말이 아닌 꼴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나라 모양새도 우습게만들고--쯧쯧 ! 한반도 운전자임을 자임하면서 미-북을 핸들링 하는 것처럼 뻥치고 마치 정은이의 대변자 모냥 놀며 노벨 평화상까지 운운하더니 이제 한풀 죽게 되었군요,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 그 다음 날 13일은 한국 지자체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선거일. 예정대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선거에서 보수우파가 괴멸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왔는데 - 트럼프도 한국내에서의 보수 우파가 처한 이런
무외시(無畏施)란 말은 불교 용어지만, 종교와 인종을 초월하여 모든이에게 통용될 수 있는 것이어서 여기에 쓴다. 문자 그대로 풀어 보면 ‘무無는 없음, 외畏는 두려움, 공포, 시施는 베품’이다. 즉 “두려움(畏)이 없는 것(無), 곧 자비를 베푼다(施)”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이는 내 자신의 용모나 언행, 그리고 어떤 처사가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는 안되는 것, 이것이 무외시이고, 남이 곤경에 처했을 때에 그를 거기서 구해 주고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또한 무외시다. 이러한 무외시는 불교에서 남에게 베푸는 세 가지 보시(布施)중의 하나이다. 잠깐 그 연원을 살펴 본다. 대승불교의 수행에 육바라밀(六波羅密)이 있다. 여섯 가지 바라밀인데, 그 조목을 들어 보면 보시(布施-널리 베품) 지계(持戒-계율을 지킴) 인욕(忍辱-욕됨을 참음) 정진(精進-열심히 닦음) 선정(禪定-고요히 명상에 듬) 지혜(智慧-부처님과 같은 마음 경지)이다. 이 여섯 가지의 덕목을 열심히 실천하고 닦으면 모든 사람은 저 피안(彼岸), 즉 열반(涅槃)에 이른다고 하였다. 여기서 피안이란 일체의 고(苦)를 해탈한 열반의 세계, 성불의 경지를 이름이다. 육바라밀! 그중에서도 으
<철학 에세이> 글 :송 재 운(동국대 명예교수) 81년 성철스님 宗正 취임 法語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요즈음도 인구에 회자되는 이 말은 1981년 1월 대한불교 조계종 제6대 종정(宗正)에 추대된 성철(性澈, 93년 入寂)스님이 해인사에서 사부중(四部衆)에게 내린 종정 취임 법어(法語)이다.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이 외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시회대중(示會大衆)은 알겠느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 법어는 마침 중앙일보 이은윤(李殷允) 대기자가 성철스님의 인터뷰를 곁들여 스님 사진과 함께 신문 한 페이지의 전면을 할애하여 보도함으로써 전국민적 화제가 되었다. 제목은 역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인데, 주먹만한 활자로 박았던 것이다. 중간 제목 등 편집 자체가 더욱 선(禪)적이어서 내용과 더불어 많은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성철스님의 이 법어 ‘산산 물물’은 지극히 평범한 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평범한 말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종파를 초월한 종교인들은 물론 일반 국민의 추앙을 받는 한국 최고 고승의 입에서 나왔다는데 있다. 그래서 이 말은 “도대체 무슨
원제목 : 사람에게는 개(犬)形 인간과 뱀(巳)形 인간이 있다고 한다. 글 송재운 박사 / 대불총 공동회장 개(犬)형 인간이란 주인에게는 충성을 주군에게는 충복을 의미하며, 주인을 구하고 죽은 개로 유명한 오수(전북 임실면 오수리)개“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러나 뱀은...성서에는 사탄이 뱀을 시켜 이브“를 꼬드긴 죄로 땅에 배를 대고 기는 짐승을 여자의 원수로 삼을 것이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로 사악한 짐승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어느 혹한의 겨울날 동면에 들어가지 못한 뱀 한 마리가 산길에서 冬死직전에 놓여 있는 것을 본 지나가던 농부가 측은히 여겨 자신의 가슴속 옷깃에 넣어 녹여 주었다. 따뜻한 농부의 가슴에서冬死를 모면한 뱀이 정신을 차리자 마자, 제일 먼저 한 보답?이 농부의 가슴살을 무는 일이었다. 결과는..농부는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그 후유증으로 인해 그 이후 농사일을 할 수 없었다는 실화가 있다. 물론 뱀이란 미물의 본능적 행위를 배신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자율성과理性을 가진 인간은冬死직전에 구해 준 농부의 가슴살을 무는 이런 짓을 해선 안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판에는 뱀 보다 더 사악한 인간들이 부지기수
송 재 운 박사 / 대불총공동회장-동국대학교명예교수 사랑하는 내 딸아 ! 사랑하는 내 딸아 오늘도 촛불을 들었느냐! 엄마와 애비는 등잔불 세대 양초는 제상에 밝혔지! 사랑하는 내 딸아 내일도 노랑깃발 들을 거니? 엄마와 애비는 태극기 세대 그 깃발 하늘에 날렸지! 사랑하는 내 딸아 동해물과 백두산을 보았느냐? 엄마와 애비는 애국가 세대 나라에 충성했지! 사랑하는 내 딸아 혁명을 꿈꾸느냐? 엄마와 애비는 육이오 세대 평화를 갈구했지! 사랑하는 내 딸아 아직도 증오심을 품었느냐? 엄마와 애비는 화해의 세대 사랑하며 살았다! 201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