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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천안함 폭침원인 '버블제트' 맞다"...카이스트 실물 모형 재연

천안함 폭침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좌초설이나 암초설 등의 주장을 제기하면서 정부 당국의 ‘버블제트’ 폭발론을 사실상 부정해 왔으나, 신 교수팀이 이번에 실물 모형을 통해 버블제트 현상을 그대로 재연해 냄으로써 이런 논란은 크게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구진이 천안함 폭침 원인으로 알려진 ‘버블제트(Bubble Jet)’ 현상의 실물(實物) 모형실험에 성공했다. 버블제트 현상은 폭약으로 인해 물속에서 발생하는 가스 버블로 압력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물 위로 물기둥이 솟구치는 것을 일컫는데, 어뢰 등의 폭탄이 터지면서 일으킨 거대한 물기둥의 파괴력으로 인해 배가 산산조각난다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원인 '버블제트' 맞다"...카이스트 실물 모형 재연
신영식 카이스트(KAIST) 해양시스템공학전공 초빙교수는 이달 9일 충남 당진의 한 채석장에서 버블제트로 배가 파손되는 수중 폭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신 교수는 미국해군대학원에서 약 30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중폭발, 탑재 전자장비의 충격 내구성 검증, 충격 및 진동문제해결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2005년 최고 영예직인 특훈교수로 임명된 수중충격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국방부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당시 물기둥을 봤다는 생존 승조원들의 여러 증언을 토대로 천안함 침몰 원인을 어뢰 폭발로 인한 버블제트라고 밝혔으나, 이를 직접 시연(試演)해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비슷한 결과를 도출한 적은 있다.

신 교수는 “옛날에는 어뢰를 배에 직접 맞혀 침몰시키는 방식을 썼지만 요즘은 배의 5m 아래에서 폭발을 일으켜 버블제트를 발생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신형 어뢰는 군함을 파괴하기 가장 좋은 1Hz(헤르츠·Hz=초당 1회의 진동) 충격파가 발생하도록 폭약의 양을 계산해서 만든다”고 밝혔다.

천안함 역시 어뢰에 의해 직접 타격을 당한 것이 아니라 선체 밑에서 터진 어뢰의 폭발력으로 거대한 물기둥이 수면으로 솟구쳤고, 이때의 충격으로 천안함이 수면 위로 붕 떠올랐다가 다시 수면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난다는 이론이다.

신 교수 연구팀은 5차례 인공 버블제트 실험 과정에서 길이 8.4m, 폭 0.68m, 무게 350kg의 알루미늄 모형 선박을 실제로 사용해 두 동강 내는 데 성공했다. 1kg의 폭약을 사용한 뒤 수중에서 폭파시키자 30m 높이의 물기둥이 솟구쳤고 모형 선박은 이 충격으로 두 동강 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선박 바로 밑 물 속 3m에 위치한 0.2kg의 약한 폭약에도 모형 선박이 위태로울 정도로 크게 요동쳤다. 이는 배의 고유진동수(약 7Hz)와 가스 버블의 주기가 유사하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다.

그동안 천안함 폭침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좌초설이나 암초설 등의 주장을 제기하면서 정부 당국의 ‘버블제트’ 폭발론을 사실상 부정해 왔으나, 신 교수팀이 이번에 실물 모형을 통해 버블제트 현상을 그대로 재연해 냄으로써 이런 논란은 크게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