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紙 '중국인들 추태' 보도]
작년 北관광 중국인 24만명
北 깔보고, 매너 없고, 시끄럽고 "북한 사람들에게 중국인은 미국인보다 인기 없을 것"
북한 관광에 나선 중국 관광객이 길거리의 북한 어린이에게 사탕을 던지는 등 북한을 무시하는 온갖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측 가이드는 중국 관광객이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기 때문에 별다른 항의를 하지 못하고 "또 시작이군"이라며 몰래 한숨만 내쉰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의 사이먼 카커럴 대표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중국 관광객은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것처럼 북한 어린이에게 사탕을 내던진다"며 "북한 주민들은 이를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관광객은 음악학교의 공연을 보러 가서 함부로 무대에 뛰어올라 학생들을 고른 뒤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베이징 대북 소식통은 이날 "2011년 중국 관광객의 자가용을 이용한 북한 관광이 시작된 이후 자가용 안에서 먹을거리를 북한 주민에게 던져주는 중국인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의 사이먼 카커럴 대표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중국 관광객은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것처럼 북한 어린이에게 사탕을 내던진다"며 "북한 주민들은 이를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관광객은 음악학교의 공연을 보러 가서 함부로 무대에 뛰어올라 학생들을 고른 뒤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베이징 대북 소식통은 이날 "2011년 중국 관광객의 자가용을 이용한 북한 관광이 시작된 이후 자가용 안에서 먹을거리를 북한 주민에게 던져주는 중국인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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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차창 밖으로 북한 어린이와 주민에게 사탕을 던져주고 있다. 작년 4월 중국인이 촬영한 것으로,‘ 북한의 현실을 폭로한다’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왔다. /중국 '소펀' 사이트 캡처
북한 여행을 취급하는 '영 파이오니어 투어'의 설립자 가레스 존슨씨는 "북한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은 공통점이 있다"며 "수백 명이 같은 모자를 쓰고 깃발을 보고 따라다니며 쇼핑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의 이웃 나라이고 동맹이라고 하지만, 중국 관광객은 북한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 관광객은 북한 체제 비판 등 북한 주민을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이나 발언도 스스럼없이 한다. 북한 주민 입장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대단히 시끄러운 것도 중국 관광객의 특징이어서 북한이 성스러운 장소로 생각하는 백두산 김정일 출생지의 경우 중국 관광객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SCMP가 전했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이 북한 상점과 카지노 등에서 돈을 물 쓰듯 하기 때문에 북한 측은 중국 관광객의 무례를 참을 수밖에 없다.
LA타임스의 베이징 특파원 바버라 데믹은 "북한에서 중국인은 개인적으로 미국인보다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3만7400여명으로 2011년보다 22.5% 증가했다.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은 해외에서 추태를 부린 자국 관광객을 귀국 후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단히 시끄러운 것도 중국 관광객의 특징이어서 북한이 성스러운 장소로 생각하는 백두산 김정일 출생지의 경우 중국 관광객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SCMP가 전했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이 북한 상점과 카지노 등에서 돈을 물 쓰듯 하기 때문에 북한 측은 중국 관광객의 무례를 참을 수밖에 없다.
LA타임스의 베이징 특파원 바버라 데믹은 "북한에서 중국인은 개인적으로 미국인보다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3만7400여명으로 2011년보다 22.5% 증가했다.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은 해외에서 추태를 부린 자국 관광객을 귀국 후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