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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고인물이라서 녹조? 전혀 근거없는 말!

특별기고_ 박석순 전 환경과학원장(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환경부 장관 ‘녹조 발언’ 성급
공직자 언행은 성직자보다 조심해야

 

 

불볕더위에 4대강 녹조논쟁이 뜨겁다.

‘4대강 녹조현상 그대로 두라’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지시가 인화성이 강했다.

4대강 사업에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이 직접 확인하도록 하자는 의도로 짐작된다.

 

사실 4대강에는 지금보다

 사업 이전에 훨씬 심각한 녹조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그때마다 환경부는 녹조방지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 장관은 생각이 달랐다.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환경부가 한 녹조예방과 피해방지 노력을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덮기 위한 것이라 매도했다.

 

독특한 생각은 이것만이 아니다.

현재 총리실에서 조사단을 구성해서 4대강 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4대강 사업이 녹조현상을 가중시켰다고 국무회의에서 주장했다.

총리실에서 결론나지 않은 사항을 환경부 장관이 먼저 결론을 낸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녹조현상은 줄어들었으며 수질도 개선되었다는 입장이었다.
4대강 사업으로 녹조현상이 가중되었다는 주장은 보로 인해 물이 고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녹조현상의 근본 원인은 녹조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비료성분인 인과 높은 수온,

그리고 광합성에 필요한 일조량이다.


소양호나 충주호 등과 같은

대형 호수의 물은 몇 년씩 고여 있지만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

 물그릇이 커서 여름에도 수온이 쉽게 올라가지 않고 인의 농도가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물이 잘 흘렀던 과거 낙동강에 엄청난 양의 녹조가 발생했다.

 

  
▲ 녹조 대발생과 관련된 수식. 녹조 발생메커니즘에 체류시간이라는 요소는 없다.박석순 교수 제공.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주장을 계속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왜냐 하면 전 세계적으로 고여 있는 호수물이 흐르는 강물 보다 훨씬 더 깨끗하기 때문이다

.

당연히 우리나라도 고여 있는 호수물이 흐르는 강물보다 수질이 좋다.

우리나라에는 18,000여개의 농업용 저수지가 있는데 모두 물이 고여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썩은 물로 농사짓는 것은 아니다.

 

4대강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치수와 수자원 확보,

그리고 물을 깨끗하게 하는 수질개선 사업이었다.

그래서 하천부지 불법 경작도 정비하고 오염된 퇴적물도 준설했다.

 또한 깨끗한 하ㆍ폐수를 강으로 보내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총인처리 시설도 추가했다.

그 결과 지금 수질은 한결 좋아졌다.

 

특히

녹조현상의 원인물질인 인의 농도가 과거에 비해 20~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수심이 깊어졌고 물그릇이 커져 높은 일사량에도 수온상승이 줄어들었다.

이것은 사업 전과 후에 4대강에서 관측된 수질자료가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으로도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

 

사업이 끝나 이처럼 확실한 관측 자료가 있는데도 반대 측은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보가 무너질 것이라는 상상에서부터

수질이 앞으로 나빠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예측까지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녹조현상은 시각적 효과가 높아 반대 측에서는 호재다.

 

  

▲ 과거 녹조 발생 사진. 박석순 교수 제공.

 

하지만

과거 기록과 비교하면 이것 또한 억측에 불과한 것을 알 수 있다.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현상의 최고 기록은

mL당 남조류(녹조생물) 개체수 27만(1996, 현풍)이다.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영이나 낚시와 같은 친수활동을 금지하는 수준(10만 개체/mL)을 넘어선다.

 

요즈음 낙동강에서 관측되는 남조류는

 1만~2만 개체/mL 정도로 수질예보제 관심단계(기준 1만 개체/mlL를 겨우 넘어선 정도다.

친수활동도 할 수 있고 수돗물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확실한 관측 자료가 있는데

억측을 계속하는 환경단체도 이해할 수 없지만

 맞장구치는 환경부 장관은 문제가 심각하다.

 

공직자는 성직자보다 더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 박석순 교수.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