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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채동욱 파문] 채동욱의 불발된 거사… 어제 '護衛武士(채 총장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김윤상 감찰1과장)' 시켜 공안2부장 감찰 시도

蔡총장이 청와대와 一戰' 의미로 해석되면 엄청난 파장…

민주 박지원 의원 "?비서관·김광수 공안2부장, 蔡 사찰 파일 共有" 주장
蔡총장, 김광수 감찰 지시했다가 大檢 간부들 만류로 2시간여만에 철회

-사의 표명했던 김윤상 출근
대검 감찰부가 공안2부를 압수수색說 나돌아 뒤숭숭
-길태기 차장 등 간부들이 무마
         '蔡총장이 청와대와 一戰' 의미로 해석되면 엄청난 파장…

蔡총장과 통화, 파문 진정시켜

 
 16일 검찰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전 원내대표)이 제기한 '검찰총장 사찰 의혹'으로 들썩였다. 박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인) 5일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김광수 공안2부장이 전화를 자주 하는 내용이 대검에 발각됐다"며 "8월 한 달간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했다"고 밝혔고, 불과 두 시간 뒤 채 총장이 김 부장에 대한 감찰을 대검 감찰본부에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몇 시간 뒤 대검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검찰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혼란에 빠진 검찰

사찰 의혹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채 총장 사퇴를 배후에서 조정한 게 되는 상황이었다. 오후 1시쯤, 한 언론사는 채 총장이 이날 대검 감찰본부에 자신을 사찰했다고 지목된 김 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오후 2시 20분 "감찰과 관련한 사항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채 총장이 감찰을 지시했다는 보도는 일파만파로 퍼졌고 기정사실처럼 됐다. 이는 곧 채 총장이 청와대와 일전(一戰)을 벌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작년 한상대 전 총장 때 검사들이 들고일어난 '검란(檢亂)' 때와 또 다른 형태의 검찰 내분(內紛)으로 번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한상대 전 총장도 사퇴 직전 최재경(현 대구지검장) 전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었는데, 채 총장도 막판에 부하에 대해 감찰 지시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대검 대변인은 채 총장과 통화했다며 입장을 다시 밝혔다. 내용은 '최종 확인 결과 검찰총장은 오늘까지 김광수 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바 없다'는 것이었다.

◇채 총장의 감찰 시도 대검이 무마

채 총장이 김광수 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는 소문은 결과적으로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실제 채 총장이 감찰을 지시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지난 14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채 총장의 호위무사(護衛武士)가 되겠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밝힌 김윤상 대검 감찰1과장은 이날 오전에도 출근했다. 사의를 밝히면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게 관례지만 그는 달랐다.


	총장 역할 대행하는 길태기 大檢차장 검찰총장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길태기(55)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의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총장 역할 대행하는 길태기 大檢차장 검찰총장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길태기(55)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의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김지호 객원기자
김 과장은 출근 뒤 대검 감찰 연구관(검사)들과 논의를 하는 등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한다. 오후에는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대검 감찰부에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를 압수수색한다는 말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전체 통화 내용을 받아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모든 작업은 김 과장이 맡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 시각 채 총장으로부터 '오늘(16일) 감찰을 지시했다'고 인정하는 연락을 받았다는 검찰 출입 기자들이 나타났고 관련 보도도 줄을 이었다. 채 총장은 일부 기자들에게 이 감찰에 대해 "언론의 의혹 제기에 따른 감찰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던 와중에 대검은 공식적으로 "채 총장이 감찰을 지시한 적이 없다" 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파문을 진정시키려 나섰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채 총장이 김 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지만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길태기 대검 차장 등 간부들이 급히 무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국 김 과장은 채 총장으로부터 이날 '거사(擧事)를 일으켜야 한다'는 주문을 미리 받고 오전부터 준비했지만, 대검 압박으로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출처 : 조선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