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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북, ‘백두선군발전소’ 20년 넘게 공사중

발전량 5만kw밖에 안 되는 발전소공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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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 북한이 거창한 구호와 함께 20년 전에 착공한 ‘백두선군청년발전소’, 청년동맹이 맡아 10년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준공을 못하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건설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양강도 백암군 황토리에 위치한 ‘백두선군청년발전소’. 이 발전소는 1995년 초 ‘황토발전소’라는 이름으로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발전량 5만kw밖에 안 되는 발전소공사가 10년 가까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2004년 5월, 북한의 청년동맹이 자신들이 맡아 완공해내겠다고 결의해 나섰습니다.

당시 청년동맹은 ‘황토발전소’라는 이름을 ‘백두선군청년발전소’라는 다소 요란한 명칭으로 바꾸고 북한 전역에서 8천여 명의 돌격대원들을 뽑아 공사를 재개하는 한편 노동당 창건 61돌이 되는 2006년 10월 10일까지 준공식을 가지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준공식을 가진다던 ‘백두선군청년발전소’는 착공식을 가진 때로부터 2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완공을 못하는 비운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백두선군청년발전소가 아직까지 완공 되지 못한 것은 발전소 공사장 주변에서 진행한 핵시험(실험)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차례의 핵시험으로 수력발전소 물길굴이 붕괴되고 균열이 생겨 상당 구간을 다시 시공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2006년 10월 10일까지 완공할 계획이던 ‘백두선군청년발전소’는 준공을 하루 앞둔 10월 9일, 북한 당국이 강행한 제1차 핵시험으로 일부 공사구간이 붕괴됐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1차 핵시험 당시 핵 폭발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백암차굴(터널)’도 일부 구간이 무너졌다”며 “백두선군청년발전소는 ‘백암차굴’에 비해 핵 폭발지점에서 훨씬 가깝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은 “2009년에 있었던 2차 핵시험 때에도 물길 굴의 일부 구간이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황해북도 연대 돌격대원 3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핵 시험이 진행된다는 것을 건설자들에게 통보하지 않아 그런 참사가 생겼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또 2010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전소를 방문한 것도 “핵시험으로 인해 물길굴이 파괴된 정형을 요해하기 위해서였다”며 “김정일의 방문 후 붕괴된 물길 굴을 철근과 시멘트로 재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두선군청년발전소’는 현무암지대에 인공적인 물길 굴을 뚫는 식으로 설계됐는데 핵시험에 의해 물길 굴이 균열되면서 철근과 시멘트를 이용해 다시 시공을 하다나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