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혼외아들 사건’으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채 전 총장과 (혼외아들의 어머니로 지목된) 임모(54)씨의 관계가 틀어졌는데 그 이유는 임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했기 때문이란 제보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많은 ‘카더라’ 통신을 들어봤지만 이 정도로 윤리도, 양심도 없는 소설은 듣기 처음”이라며 “그 여성정치인이 누구인가. 검사 출신으로 그토록 정보력을 자랑해 왔으니 음습하게 면책특권의 뒤에 숨지 말고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역시 여성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며 “그는 오늘 박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여성정치인 전체를 테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정치인들의 명예를 훼손한 김 의원은 의원직 사퇴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