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종북 성향”이라고 비판해 법원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에 대해 8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은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하급법원 젊은 판사들의 성향이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이재은 판사는 7일 김 구청장이 트위터에서 자신을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정 대표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에서 “김 구청장에게 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또 정 대표가 김 구청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이 아니다”며 낸 반소는 기각됐다.
정 대표는 8일 트위터를 통해 “김 구청장이 1억 배상을 요구했는데 800만원 배상판결이 났다”며 “하급법원 젊은 판사들의 성향, 참 문제입니다”라고 밝혔다.
정대표는 “제가 (재판에서) 졌다고 아주 신난 사람들이 많다. 미국 야구 선수 요기 베라의 명언을 기억해 달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 it's over)”라고 적었다.
온라인에서 보수논객으로 활동하는 정 대표는 지난 1월 19일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정 대표는 당시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