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소재 북한 무역대표부 외교관이 두 달 전쯤 망명을 신청한 뒤 현재 한국에 들어와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의 구체적인 직급이나 가족 동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망명 신청 당시 남북관계는 개성공단이 정상화로 가는 단계여서 망명 절차는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번에 망명한 북한 외교관이 한국에 온 이유나 북한의 항의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외교관이 외화벌이 부담에 압박을 느껴 망명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10월에도 에티오피아 북한 대사관 직원 김 모 씨가 한국으로 망명한 적이 있다. 당시 김씨는 현지 한국대사관으로 뛰어들어와 망명을 신청했고 에티오피아 북한대사관은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