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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中위안화 유통' 북한 돈 퇴출 위기

“조선돈 5천 원짜리도 너무 낡아서 거기에 있는 (김일성)초상화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앵커: 요즘 북한에서 큰 도시는 물론, 웬만한 지방의 장마당에서도 중국 돈이 대량 유통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북한 돈이 퇴출될 것 같다는 우려스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지방 장마당에서 현화(위안화)가 대량 유통되면서 국돈(북한 돈)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가족과 연락하고 있는 복수의 탈북자들이 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미국 서부에 정착한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여성은 며칠 전 가족과의 전화통화에서 물건이 전부 위안화로 거래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합니다.

탈북여성: 쌀을 사도 킬로 그램당 5위안이래요. 중국 돈 5위안. 북한에서 무슨 중국 돈이냐고 물으니까, 북한에서는 이젠 쌀을 사도 다 중국 돈으로 계산한다고 그래요. 제가 돈을 보내줘도 북한 돈으로 바꾸지 않고 쓰더라고요.

이 여성은 자기네 가족은 큰 도시도 아니고 작은 군 소재지에서 살고 있는데, 거기까지 인민폐로 유통되는 걸 보면 북한 전역에 중국 돈이 쫙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3년 전에 북한을 떠날 때 당국이 인민폐를 쓰지 못하게 통제해서 중국 돈을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났는지 개인들이 보유한 외화가 상당히 많아졌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텔레비전과 노트텔, 선풍기 등 중국에서 들여오는 가전제품들은 전부 달러나 위안화로 거래되고, 북한 돈으로 거래되는 물건들은 마당비자루와 쓰레박(쓰레기 담는 그릇)과 같이 북한에서 생산된 가내수공업 제품뿐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 중고품 장사를 했던 또 다른 미국 정착 탈북자는 “보안원이나 규찰대에 단속될 까봐 돈 가치가 나가는 물건은 휴대하기 좋은 인민폐로 거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북한에서 암 거래환율로 100위안은 북한 돈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1천 위안짜리 텔레비전을 북한 돈으로 팔 경우에 북한 돈이 한 보따리나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화사용이 급증하면서 북한 돈이 장마당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남포시의 양모 주민은 “조선돈 5천 원짜리도 너무 낡아서 거기에 있는 (김일성)초상화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면서 “요즘 사람들은 미국 100달러에 있는 할아버지(벤자민 프랭클린)가 제일 세고, 그 다음은 100위안에 있는 모택동이 세다”고 순서를 매긴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북한 부유층들은 액면가치가 높은 달러를 저축수단으로 보관하고 있고 중국 위안화는 기본 유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 돈이 다시 살아나자면 고액권을 다시 찍든가, 아니면 경제가 발전해야 한다”면서 “지금 중국 물건이 넘쳐 나기 때문에 조선 돈은 자칫 장마당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위기감을 표시했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