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亞太共포럼 발표내용
주제: 역사책에 없는 ‘세계를 바꿀 겨레 얼’
강사: 박정학 (문안연 연구위원・역사학자)
일시: 2013. 12. 11. (수) 오후5시
주최: 한국문화안보연구원・아시아태평양공동체
주관: 아시아태평양공동체
세계는 20대 80으로 돌아간다고 <세계화의 덧>은 말하지만 현재는 1대 99의 세계로, 1%가 세상을 주도한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극단적 양극화, ‘We are the 99%'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는 모두 소외된 민중이란 뜻이다.
“빈부의 격차가 극에 달하면 하나의 위대한 문명이 무너진다”(<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011~2013년 사이에 달러 버블과 정부부채 버블이 무너지면서 기존 학자들이 전혀 예측치 못할 엄청난 재앙이 닥쳐올 것”(<애프터 쇼크>), “2012년 지구 대변혁(마야 달력, 천체의 움직임, UFO 등)” 등 물질문명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나온다.
이러한 시대에 세계인은 한국인의 노래・춤, 사상, 음식, 말과 글 등에 열광하고 있다. 이것이 한류다. 한류, 그 샘[泉]은 무엇인가? 작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선후보는 유세장에서 ‘강남스타일’을 따라 춤추면서 모두들 신나라 좋아했다.
얼마 전에 칠레에서 공연한 우리 가수의 영상을 봤다. 10곡 중 2곡만 영어노래였지만 다들 따라 부르며 뛰고 놀더라. 외국의 음악회는 가장 열광적인 표현이 기립박수를 치는 것이다. 우리 한마당 공연은 공연자와 관객이 직접 어울려 하나가 되며 춤추며 노래한다. 내가 주인공과 ‘하나 되는’ 느낌과 그 속에서 에너지(情)와 메시지(어울림 원리)를 느끼는 모양이다. 이것은 물질의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design for all)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하는 것인가? 공공건물의 디자인도 단순 건물배치보다 예술성과 환경이 서로 어울려 사람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세계의 석학들은 미래사회가 아시아태평양시대, 정신문화의 시대, 여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1894년에 정신문화를 알기 위해 인도 티벳 히말라야 고원 일대에 13명의 박사를 파견했다. 그 곳에서 초월적 능력을 일상적으로 행하는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기록한 <초인생활>(1924년 출간)은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유명한 인도 시인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이라는 詩에서 한국을 예찬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 등 세계의 석학들은 한국이 세계를 바꿀 것이라고 보았다.
하이데거는 프랑스를 방문한 박종홍 교수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고 한다. “내가 유명해진 이유는 동양의 無사상인데, 동양학을 공부하던 중 아시아의 문명발상지는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계역사상 가장 평화적인 정치를 조선시대가 했음도 알았다. 나는 동양사상의 종주국인 한국인을 존경한다. 아직 한배검님의 <천부경>은 이해할 수 없으니 설명해 달라.” 문성철 한국전통사상연구원장 증언에 의하면, 당시 박 교수가 설명하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하이데거도 중시한 <천부경>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철학자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25시>의 저자 게오르규는 세계의 모든 난제들을 열쇠의 나라, 한국이 풀 것이라고 보았다. 한민족의 弘益人間 사상은 미래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주도할 指導사상이라고 말했다.
신비주의자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류문명의 대전환기에는 인간이 새로운 삶의 양식을 결정할 원형(Archetype)을 제시하는 聖杯(성배)의 민족이 나타난다. 깊은 영성을 지닌 이 민족은 새로운 세계의 이상을 갖고 있지만 거듭되는 외침과 폭정에 억압되고 훼손되었다. 쓰라린 內傷(내상)으로 고통받은 민족이 그 理想을 만들어냈다. 지중해 문명의 전환기에 나타난 그 민족은 이스라엘이었지만 오늘날은… 한국이다.”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동경대 강연에서 “루이14세 때 프랑스나 메이지유신 때의 일본처럼 세계무대에서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나라는 경제력 군사력의 성장과 함께 문화의 융성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심은 누구냐? 라는 질문에 “Never Japan, never China, maybe Korea”라고 답하였다.
제프리 존스는 그의 저서 <나는 한국이 두렵다>에서 “한국이 인터넷 세상에서 주도국이 될 것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인터넷 기술 때문만이 아니라 삭막한 사이버 세상을 훈훈한 정으로 만들 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영어에는 情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고 했다. ‘정’이란 단어는 영어뿐만이 아니라 독일어에도 없다. 인터넷 시대에 사는 우리가 情이라는 도구로 세계의 주도국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강증산도 “萬國活計 南朝鮮”(세계를 살릴 계책은 남조선에서 나온다)이라고 말했다.
지금 정신문화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情이 많은 우리 민족이 그런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인터넷 시대는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
우리에게는 천부경・홍익인간・情이 있다. 이 셋은 곧 어울림이며, 弘益人間은 너와 나의 관계를 두텁게 함으로써 ‘우리’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어울림이 우리 역사의 원동력이다. 그 역사에서 새로운 삶의 양식을 배워야 하는데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 겨레는 사상을 빼버리고 얼빠진 역사만 가르치고 있음은 국사의 비극이다. 이런 사상은 세계에 없으며 우리나라에만 있다.
한류는 ‘우리의 어울림 DNA’를 세계인들이 느끼는 데서 인류는 하나가 되는데 그 에너지가 바로 情이다. 1대 99의 극단적 양극화를 넘어서 어울려 잘 살자는 것이 ‘어울림의 情’ 이다. (사단법인 한배달 회장)
토론 요지
발표자(박정학) - 우리나라는 대한민국과 광주공화국, 두 개로 분리된 것 같다. 그러므로 민족을 하나로 뭉치는 방법을 연구함이 우리의 과제다.
그 쪽 사람들끼리도 잘 싸우는데 이유는 호남지역은 기름진 땅이 많다. 지주들이 가장 많았다. 수탈이 많았을 테니까 소작인들이 지주에 대한 반항・저항의식을 가져서 싸움이 많았을 것이다.
호남사람은 情이 많다. 정은 사람들을 뭉치게 한다. 그런 우리의 DNA를 찾아야 하는데 경상도 전라도가 같이 協同組合 같은 공동체를 꾸려 해소하는 방법은 어떨까. 모여서 한을 풀면 점점 녹아내릴 수 있게 된다.
한승조 - 일본사람한테 들었다. 분열은 한국인의 DNA이다. 한국인들은 놔두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망한다. 그러니 그냥 놔두면 스스로 망한다. 분열해서 싸울 것이므로.
발표자 - 학생들에게 주입식으로 歷史敎育을 한다. 이순신・세종대왕 등 몇몇을 빼고는 이름만 알려주니 흥미를 갖지 않는다. 이승만 대통령은 위대한 인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잘 모른다. 내용을 동화식으로 가르쳤어야 한다. 미국이 그렇다. 조선왕조가 500년 계속되었지만 내세울만한 왕조가 없었다.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역사를 동화식으로 가르쳐야 한다.
박창학 - 우리 민족이 유대인보다 더 우수하다. 그들은 토라와 탈무드라는 구심점에서 뭉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정신적 구심점이 없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순신을 구심점으로 내세워 결집력의 약점을 보완했다. 노태우는 세종대왕을 내세우며 그런 시도를 했다.
발표자 - 정신적 구심점이 없으면 세계 강대국이 될 수 없다. 국민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
5・18의 역사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광주5・18묘역에 가서 광주사태에 관한 상황일지를 읽어 보았다. “송정리역에 병사들이 모여 있었다. 물론 그 병사들은 무장하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승합차 한 대가 돌진해 왔다. 지휘관이 총을 쐈는데 잠시 후 다른 승합차가 또 돌진해 왔다. 지휘관이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시 총을 쐈다.”
5・18광주사태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기록이다. 이 상황에서 어떤 지휘관이 먼저 총을 쏘지 않겠는가? 모두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 역사는 점차 바뀔 것이다.
신윤희 - 5・18광주사태는 80년대에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판사들이 판결했다. 그런데 김영삼정권이 ‘5・18특별법’을 만들어 이 판결을 ‘민주화운동’으로 뒤집었다. 어느 판결이 옳은 것인가?
5・18광주사태에서 죽은 전체 사망자수의 약 70%는 칼빈총으로 죽었다는 것이 부검결과이다. 칼빈총은 시민군이 무기고에서 탈취한 총이다.
전두환 등 신군부는 5・18사태를 진압하려고 간 것이었다. 5・18은 북한이 북한군을 침투시켰다고 하는 정보들이 탈북자들을 통하여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진실을 역사적으로 규명해 풀어주어야 한다. 학자들이 바로 잡아줘야 진실앞에 국민모두가 화합할수 있지 않겠는가?
발표자 - 4・3사건도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역사적 진실들을 밝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인터넷 방송국을 만들 것이다.
중국 지방의 소도시에서 발간하는 소식지에는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고조선에 관한 내용들이 많다고 한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중국이 역사왜곡을 해대고 있지만 진실이 밝혀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정천구 - 歷史연구는 자칫 정부비판 기존세력비판으로 나가게 되어 정통세력을 비판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反정부 反日 등.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은 우리의 맥을 이어온 훌륭한 지도자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서구문명을 빨리 받아들여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신 분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유교의 덕목을 기리고 그 정신을 살렸다.
이석복 - 대불총이 ‘현대사 재조명’이라는 대주제로 2009년부터 전국 순회강연을 계속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남 남원에서 개최했다. 5・18광주사태 주제분야에서 이주천 교수가 발표했다. 사태의 본질을 알게 되니까, 자기들이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5・18로 억울하게 피해를 본 순수한 광주시민들의 명예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진실을 찾아서 화해의 길을 찾아야 한다.
원두스님 - 이승만 대통령이 위대한 것은 일본사람들이 한국불교를 세속화한 것을 한국전통불교의 출가승으로 회복시킨 점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불교정화의 혼란기에 사기꾼・도적들이 불교재산을 훔쳐가고 나무를 마구 베어가는 것을 금지시키는 ‘불교재산관리법’ 등을 제정하여 불교재산을 보호해 주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비구는 비구대로 존속하게 하고, 대처승은 승적을 끝까지 가지고 있게 했다.
1994년에 대처승의 자식과 상좌들이 좌파인 민주화세력이 되어 불교계를 장악했다. 법정・고은 등이 그들이다. 법정스님은 중들은 화약냄새를 맡아야 돼, 라며 문학적 표현으로 불교경전을 왜곡했다.
정천구 - 신라의 삼국통일은 어찌 보면 완벽하다고 볼 수가 없다. 고구려의 일부는 발해가 되었고, 백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엄밀히 말해 이국통일이 아닌가.
윤수남 -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의 수도를 점령했기 때문에 삼국통일이라고 한 것 같다.
정천구 - 미래의 삼국통일은 韓中日의 통일로 완성된다. 이것이 동아시아의 대통일인데 한국이 韓中日 삼국을 통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세계의 석학들이 예견하는 것이다.
참석자 명단 (15명)
곽창배 (금강선원 거사림회)
김재흥 (문안연)
김제원 (금강선원 거사림회)
박창학 (회원)
박희도 (대불총 회장)
신윤희 (대불총 상임감사)
신정례 (회원)
원두스님 (불교교단사연구소장)
윤수남 (회원)
이석복 (문안연 원장)
임광수 (회원)
정천구 (회원)
정태경 (회원)
정행산 (경기매일신문 대표)
한승조 (아태공 이사장)
http://www.aprc.or.kr/news/article.html?no=1530
출처 아시아태평양공동체 www.aprc.or.kr 최종수정 201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