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사)건국이념보급회가 주최한 제 35회 이승만포럼에서, 김충남(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정부수립만을 의미하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보다는 집권기간 12년간 신생대한민국을 건설한 ‘국가건설 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으로 관점을 넓힐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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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충남 연구위원은 ‘건국 대통령 이승만’으로 보는 관점에서 일어나는 비판을 지적하면서 ‘국가건설 대통령 이승만’으로 보아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통상 건국은 좁은 의미로 정부수립을 의미하고 이승만 대통령 비판론자들은 우리나라의 건국은 이미 상해임시정부에서 있었는데, 건국한 것이 아니라 단독정부수립으로 분단을 초래했다고 비판한다. 또, 건국이라는 짧은 기간인데, 왜 장기집권하고 독재는 했느냐? 권위주의로 통치했고, 친일파 청산은 왜 하지 않았느냐라는 등으로 비판한다”라고 ‘건국 대통령’으로 보는 관점에서의 비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방 후의 상황에서부터 정부수립과 그 이후에 국가를 다지는 과정을 아우르는 넓은 의미에서 ‘국가건설 이승만 대통령’의 관점을 설명했다.
김 위원은 “건국 전후의 상황을 보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단지 식민지 지배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일본이 전쟁하기 위한 동원수단이었다. 모든 우리의 자원을 다 뽑아갔다.”면서 ‣일제의 전시 총동원 ‣좌우익 간 폭력 투쟁 ‣문맹률 78% ‣전문인력의 절대부족 등 해방 직후의 상황을 말했다.
특히, 김 위원은 “민주주의적인 방법은 근본적으로 소극적, 방어적이고 자유방임적인데 공산주의자들은 적극적, 공격적이다”라며 국가건설 초기단계에서 유리한 공산세력과 대결에서 민주주의로 국가건설에 성공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샀다.
아울러, 김 위원은 이승만 대통령의 국가건설 업적, 즉 ‣민주공화국 수립 및 법령제도 제정 ‣농지개혁 ‣교육혁명(의무교육 6개년 계획, 문맹국민완전퇴치계획 등) ‣반공안보 중시 정책을 열거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전통적 리더십이 붕괴하고 합리적 리더십마저 미비했던 건국초기에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발휘했다”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