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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교학사 ‘교’자만 꺼내도 누구 사주냐” 집중공격

교육부 ‘외압’ 실태 조사--손가락질을 하면서 ‘저기 친일파 간다’고 소리치는 등 외압을 넘어 인신공격까지 자행

▲ 부실검정 다신 없게…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부실 검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문고에서 한 시민이 미래엔에서 발간한 한국사 교과서를 펼쳐보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교학사 ‘교’자만 꺼내도 ‘누구의 사주를 받았느냐’며 공격을 해대는데 어떻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겠습니까.”

14일 교학사 출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20여 개 고등학교 교장 등 학교관계자들은 교육부의 외압여부 실태조사에서 “진보단체의 시위와 조직적 항의는 상식을 뛰어넘는 폭거였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교육부가 지난 6∼7일 이틀 동안 실시한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장들은 “진보진영에서는 ‘그게 무슨 외압이냐. 당연한 의견표시다’라고 반발하지만 학교에 침입해 ‘친일파’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등·하교 때마다 손가락질을 하면서 ‘저기 친일파 간다’고 소리치는 등 외압을 넘어 인신공격까지 자행했다”고 털어놨다.

A고 교장은 “역사교사가 기존의 교과서는 북한의 인권에 대한 문제도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고, 북한에서는 토지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처럼 왜곡하는 등 편향적인 시각으로 쓴 교과서들이 많아 새로운 시각, 우파적인 시각으로 본 교과서 1부 정도는 있어도 되겠다고 생각해 ‘교학사 교과서 한번 써보자’라고 이야기했다가 선생들로부터 ‘누구의 사주를 받았느냐’며 집중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B고 교장은 “교과서를 선정하기 위해 선생님들과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학사도 보고, 또 좌파적인 시각에서 쓴 교과서도 보고 검토를 한번 해보라’라고 이야기하면 선생님들조차 강압이니 뭐니 하고 반발해 교학사 교과서 이야기를 두 번 다시 꺼낼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C고 교장도 “학부모라는 사람들이 밤낮없이 전화를 해서 ‘친일파’라고 소리치고, 설립자 선생님의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욕을 해대는데, 진짜 학부모인지 (진보)단체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진보진영의 ‘등쌀’에 밀려 결국 번복한 박지학 경북 청송여고 교장도 좌파진영의 외압과 관련, “방학 중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 중인 교실까지 찾아와 수업을 방해하는가 하면 등·하교 학생들을 붙잡고 교학사 교과서를 들이대며 ‘너희 학교에서 이런 것을 가르치려고 한다’고 교과서 채택에 대한 반발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한강우 기자 hangang@munhwa.com/ 문화 닷컴
[대불총성명서]"이종명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잘못이다.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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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