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0 (토)

  • 맑음동두천 20.0℃
  • 구름조금강릉 18.7℃
  • 구름조금서울 21.6℃
  • 구름조금대전 21.1℃
  • 흐림대구 20.2℃
  • 흐림울산 19.0℃
  • 구름많음광주 20.0℃
  • 구름많음부산 20.2℃
  • 구름조금고창 18.8℃
  • 흐림제주 20.0℃
  • 구름조금강화 18.3℃
  • 구름많음보은 18.3℃
  • 구름조금금산 18.3℃
  • 구름많음강진군 19.1℃
  • 흐림경주시 19.6℃
  • 구름많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뉴스

일본, 미군의 숙원사업 후텐마(普天間) 공군기지의 헤노코(邊野古) 이전을 승인,

지난해 말 일본에서는 국제 정세를 뒤흔든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2월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습적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27일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오키나와(沖繩)현 지사가 무려 17년간 끌어온 미군의 숙원사업 후텐마(普天間) 공군기지의 헤노코(邊野古) 이전을 승인한 것이다. 미국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실망’을 표한 뒤 불과 하루 만에 후텐마 기지 이전을 ‘환영’하면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에 필수적인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를 ‘야스쿠니 쇼크’를 덮기 위한 ‘반전 카드’로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과 역사·영토 분쟁을 겪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추진해야 하는 한국의 외교 전략에도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이유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

후텐마 기지는 오키나와 도시 지역에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기노완(宜野灣)시 주택 밀집지역의 한가운데에 들어서 있다.

2010년 12월 말 기준으로 현청이 확인한 항공기 추락 사고만 88건에 달할 정도여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불린다. 이 가운데 훈련 중이던 항공기가 마을의 신축 건물 건설현장을 덮치거나 농가에 추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2004년에는 항공기가 오키나와 국제대 캠퍼스에 추락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후텐마 기지 소속 미군들의 폭행·절도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후텐마 기지 반환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계기 역시 1995년 발생한 ‘소녀 집단 강간·폭행 사건’이었다.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 병사 3명이 12세 여학생을 납치하고 집단 강간한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었지만, 미군 피의자들이 미·일 지위협정에 의해 일본 수사당국의 구속수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현민들의 분노를 샀다.

주민들은 미군 기지 반대 및 후텐마 기지 반환 요구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일본 정부는 후보지를 검토한 뒤 1997년 나고(名護)시 헤노코 인근을 지목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내에서) 장소만 옮기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현외 이전을 요구하고 헤노코 이전안을 반대해 왔다.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집중돼 있는 오키나와에 새로운 기지를 건설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2009년 정권 교체로 집권한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가 후텐마 기지의 ‘현외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반대 여론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아베 총리의 승부수

17년을 끌어온 이전 문제는 미·일 동맹 강화를 핵심 안보 과제로 삼은 아베 정권의 출범과 함께 급물살을 탔다. 아베 총리는 취임 1개월여 만인 지난해 2월 오키나와를 찾아 나카이마 지사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회담을 갖고 설득에 나섰다. 5년 내로 후텐마 기지의 운용을 중단하고, 미·일 지위협정을 개정하는 한편 연간 3000억 엔을 지원한다는 과감한 제안은 결국 나카이마 지사의 마음을 움직였다.

무엇보다 경기 회복세를 앞세워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한 아베 정권의 안정성이 이전 승인 결정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됐다. 최소 9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이전 예정지 매립 및 설계 등을 감안하면 일정 기간 지속가능한 정권이라는 전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나카이마 지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전 승인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5년 이내에 후텐마 기지의 운용 중지 전망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사는 변절자” 반발… 실현 미지수

나카이마 지사의 결단에도 불구하고 오키나와 주민들의 헤노코 이전 반대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당초 ‘현외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나카이마 지사에 대해 “변절자”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이전 승인 직후에는 2000여 명의 주민이 현청으로 몰려들어 “허락한 적 없다” “지사는 물러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1월 중순쯤 후텐마 기지 이전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법정 공방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크다.

헤노코 이전을 직접 승인한 나카이마 지사 스스로도 “헤노코 기지 건설 완료까지는 9년 반이 걸리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약속대로) 5년 내에 후텐마 기지를 이전하려면 현외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현외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NHK는 “나카이마 지사가 현외 이전을 계속 요구하는 것은 헤노코 이전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겨우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하나 기자 / munhwa.com
[대불총성명서]"이종명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잘못이다.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

[대불총성명서]"이종명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잘못이다.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