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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산주의자들의 『역량차용(力量借用)』전술

포섭·침투·연합...비공산주의자를 혁명투쟁에 적극 활용

비공산주의자들의 힘을 빌려 쓰는 공산주의자들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 혁명을 추진하는 투쟁에 항상 비(非)공산주의 세력을 끌어들이려 한다. 비공산주의자들을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끌어 들이면 혁명 투쟁의 성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는 다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비공산주의자들이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참여하게 되면 공산주의 혁명세력의 규모와 투쟁 역량이 크게 확대되어 공산주의자들만의 역량으로는 성취할 수 없는 일들을 성취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둘째, 비공산주의자들이 공산주의 혁명투쟁에 참여 하게 되면 공산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대중속에 침투하여 대중을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이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중은 저명한 비공산주의자들과 어울려 지내는 사람들을 모두 비공산주의자로 착각하기 쉽다. 공산주의자들은 대중의 그러한 착각을 이용하기 위해 저명한 비공산주의자 혹은 직업상 공산주의자가 되기 어려운 사람들(예를 들면, 종교단 체의 교직자들)을 혁명 투쟁에 끌어들여 그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활동하게 한다.

셋째, 비공산주의자들이 공산주의 혁명투쟁에 참여하게 되면 비공산주의자들이 공산주의자들을 단속하는 법집행기관으로부터 공산주의자들을 보호해주는 방패막이가 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들과 함께 행동하게 된 비공산주의자들은 자기들과 함께 행동하는 자들이 공산주의자들이라는 점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법집행 당국의 공산주의자 단속을 민주인사에 대 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방해한다.

1917년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혁명으로 공산주의 체제가 최초로 수립된 이래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산주의 체제가 수립되었다. 그들 모든 국가들에서의 공산주의 체제 중 순전히 공산주의자들만의 힘으로 수립된 체제는 단 하나도 없다. 현존하거나 사라졌거나 간에, 세계의 모든 공산주의 체제는 비공산주의자들의 ‘힘 빌려주기’ 또는 협조에 의해 수립되었으며, 공산주의 체제의 수립에 빌려준 비공산주의자들의 역량의 규모는 공산주의자들의 역량과 거의 맞먹는다.

모든 공산국가에서 공산주의 체제 수립 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숙청당하지 않는 비공산주의 세력은 없다.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체제 수립 때까지만 비공산주의 세력을 이용하고, 공산주의 체제가 일단 자리를 잡고나면 비공산주의 세력을 숙청하기 시작한다. 공산주의 체제 수립 과정에 아무리 많은 기여를 한 비공산주의자라도 숙청의 칼날을 피할 수 없다. 공산주의자들의 이러한 행태는 아쉬울 때 돈을 빌려간 후 채권자에게 돈을 되돌려주기는 커녕 채권자를 살해해 버리는 극악한 채무자의 행태와 같은 것이다.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협력한 비공산주의자들의 운명이 이처럼 비참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도 세계 각처에서 전개되고 있는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비공산주의자들이 힘을 빌려주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이 비공산주의자들로부터 힘을 빌려가는 수법이 교묘하고, 비공산주의자들이 사상적으로 무지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들이 비공산주의자들로부터 ‘힘을 빌려 가는’ 주요 수법은 포섭·침투·연합 등 3가지이다.

공산주의자들의 포섭 전술

공산주의자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포섭하려 한다. 그들은 공산주의자라는 정체를 숨기고 ‘정의로운 사람’ 또는 ‘인간미 넘치는 사람’으로 위장하여 포섭 대상에 접근한다. 공산주의자들이 최우선적으로 포섭하려는 대상은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활동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대표적인 계층이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은 자기들이 일한만큼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을 노동자들은 착취라고 생각하기 쉽다. 노동자들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활동력이 강하다. 공산주의자들이 혁명을 위해서 동원하는 대중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육체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자의 정체를 숨기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노동운동가로 위장하여 노동자들에 접근하여 노동자들의 자본가계급에 대한 분노를 계몽(의식화)한다. 그러한 계몽이 성공하면 노동운동→공산주의혁명운동에 참여하도록 유인한다. 그러한 유인에 넘어간 노동자들은 노동운동→혁명운동의 간부로 충원된다. 그런 유인에 넘어가지 않은 노동자들은 비공산주의자이면서 공산주의 혁명을 위한 노동운동의 협조자가 된다.

공산주의자들이 노동자 다음으로 포섭하려는 대상은 정의감이 강하고 활동력이 강한 대학생과 청년들이다. 공산주의자들은 정의롭고 양심적이며 인간적인 선배나 지식인의 모습으로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그들을 계몽한다.

처음에는 인도주의와 민주주의적 가치로 계몽하고 그것이 성공하면 반자본주의→사회주의적 가치로 계몽한다. 계몽 단계가 성공하면 공산주의 교육을 시키고 그 교육이 성공하면 공산주의 혁명 투쟁의 간부 후보로 훈련한다. 이러한 단계에 이르지 못한 대학생과 청년들은 비 공산주의자이면서도 공산주의자들의 다양한 혁명 투쟁에 협조하는 ‘대중’의 일원이 된다.

공산주의자들이 3번째로 주력하는 포섭대상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지식분자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분자란 ‘지식’을 수단으로 생계를 영위하는 사람들이다. 대학교수, 언론계 종사자, 각급학교 교사, 법조계 종사자, 공무원, 종교단체 교직자, 의사, 문예인 등이다.

이들은 사회 현황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하다.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이 운영 하는 사회는 언제나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완전성으로 인해 어느 사회에서나 비리가 있기 마련이다. 다만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식분자들은 보통사람들보다 지식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나 사회 전반의 비리에 대해서 보통사람들보다 많이 알고 있다.

사회의 비리에 대한 지식은 지식분자로 하여금 사회의 지배층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갖기 쉽게 만든다.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공산주의자들은 지식분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노력한다. 공산주의자들에 포섭된 지식분자들 가운데 일부는 혁명투사가 되고 대부분은 비공산주의자로서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힘을 빌려주는 사람이 된다.

직업이나 신분상으로 어느 계층에 속하건 간에, 공산주의자는 되지 않았으면서도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힘을 빌려주는 사람들은 사상적으로 다양한 경향을 가진다. 사회민주주의, 막연한 개혁주의, 공동체주의 등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이 많다. 분단국에서는 민족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도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힘을 빌려주는 경향이 있다.

국가에 따라서는 자유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일부 및 중도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일부도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힘을 빌려주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극소수이기는 하나 보수주의자나 반공주의자를 자처하면서도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힘을 빌려주는 사람들도 있다.

비공산주의자로서 공산주의 혁명투쟁에 힘을 빌려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기들이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힘을 빌려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한다. 그러나 일부는 자기들이 힘을 빌려주고 있는 대상이 공산주의자들 이라는 점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힘을 빌려준다. 전자는 지식이나 사고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고 후자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공산주의 혁명 투쟁은 성과를 거두기가 쉽다.

공산주의자들의 침투 전술

공산주의자들은 자기들의 혁명투쟁에 대한 비공산주의자들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단체와 기관에 침투하려고 한다. 그 중에서 우선적으로 침투하려는 대상은 사상적으로 공산주의는 아니나 공산주의에 가까이 있는 정당과 단체들이다. 공산주의자들을 그러한 정당과 단체들에 침투시켜, 침투 요원들이 그 단체에서 동조자를 많이 포섭하고 나 중에는 간부들까지 포섭하여 그 정당·단체들의 전체 역량을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투입할 수 있도록 영향을 행사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침투 전술이 성공하면 사상적으로 공산주의에 가까우나 공산주의는 분명히 아닌 노선을 취하는 정당과 단체들이 공산주의 혁명 투쟁에 협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공산주의자들이 사상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정당·단체들 가운데 최우선적 침투 대상으로 삼는 것은 노동조합이다. 공산주의자들은 노동조합의 전국적 단체, 산업별 노동조합 단체는 물론이고 개별 기업의 노동조합에도 침투한다. 공산주의자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침투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이유는 노동자들을 공산주의 혁명의 주력군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다.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위는 공산주의 혁명의 핵심무기이다. 공산주의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노동자들로 하여금 제때에 파업과 시위를 전개하도록 하려면 노동조합과 노동조합 단체에 공산주의자들을 침투시켜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해야 한다. 공산주의자들이 노조 및 노조 단체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되면 노조 및 노조 단체에 참여하는 모든 노동자들(공산주의에 동조하는 노동자는 물론이고 공산주의에 동조하지 않는 노동자들까지 포함한)은 공산주의자들의 지휘에 따라 파업과 시위를 전개한다.

공산주의와 사상적으로 가까운 정당·단체들 가운데 공산주의자들이 제 2 우선순위로 침투하는 대상은 비공산계 사회주의 정당들이다. 공산주의자들은 그런 정당들의 결성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그런 정당들이 일단 만들어지게 되면 창당 초기부터 그런 정당들의 당원으로 침투한다. 위장 당원으로 입당한 공산주의자들은 그런 정당들이 공산주의 혁명투쟁을 방해 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면서 결정적인 시기에는 공산주의 혁명 투쟁을 지원하도록 유도한다.

공산주의자들이 사상적으로 공산주의에 가까이 있는 정당·단체 다음으로 침투하려고 노력하는 단체들은 사회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대중 동원력이 강한 정당과 단체들이다. 예를 들면 비사회 주의계열 야당, 학생운동단체, 농민운동단체, 빈민운동단체, 정치·경제·사회적 개혁을 주장하는 시민운동단체 등이다.

공산주의자들이 이들 단체에 침투하는 목적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그런 정당과 단체들을 국가기관의 법집행으로부터 공산주의자들을 보호하는 방패막이로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국가기관이 불법 활동을 자행한 공산주의자들을 체포·투옥하려 할 때 그런 정당·단체들로 하여금 사상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을 내세워 체포·투옥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게 만드는것이다. 그러한 방해활동은 사회주의계열 정당·단체들이 전개할 때보다 비사회주의계열 정당·단체들이 전개할 때 효과가 크다.

둘째는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구축하는 각종 통일전선 조직에 그들 비사회주의계열 정당· 단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전준비를 갖추기 위해서이다. 통일전선의 위력이 강하려면 비사회주의계열 정당·단체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장차 위력 있는 통전기구를 결성하기 위해 비사회주의계열의 정당·단체들을 끌어 들일 것에 대비하여 미리 비사회주의계열 정당·단체 들에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하여 그 구성원들(특히 간 부들)과 인간적 유대를 형성해 놓는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의 연합 전술

공산주의자들이 비공산주의 세력의 역량을 단체 단위로 대규모적으로 차용할 때는 연합 전술을 구사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자기들만의 역량으로 대적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나면 다양한 정당·단체들로부터 그 상대를 타도하기 위한 역량을 차용하기 위해 연합 전술을 구사한다. 앞서 말한 포섭과 침투는 비밀리에 진행 하지만 연합은 공개적으로 진행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자기들이 적대하는 대상을 여러 정당·단체의 공동의 적으로 선전하며, 공산주의자들과 여타 정당·단체들 사이에 단기적인 공통 이해관계를 부각시킨다. 공동의 적 또는 공통의 이해관계에 대한 선전 작업이 진척을 보게 되면 그러한 선전이 먹혀 들어간 정당·단체들을 모두 끌어 모아 하나의 연합조직을 형성한다. 그 연합 조직을 통일전선 기구라고 말하며, 그런 통일전선 기구의 명칭으로는 통상 ‘000연 합’, ‘000전선’, ‘000연대’ 등을 사용한다.

공산주의자들이 연합 전술을 구사함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른다. 첫째, 가능한 한 많은 단체들을 끌어들인다. 많은 단체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명분상의 쟁점이나 통일전 선 기구의 간부 구성 등에 있어서는 많은 양보를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는 원리적 부분까지도 부분적으로 양보한다. 과거 적대관계에 있었던 단체들에 대해서도 화해적 태도를 취한다.

둘째, 공산주의자 조직의 독립성을 철저히 유지한다. 이론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양보를 하더라도 조직의 독립성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 조직의 독립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비공산주의 세력의 역량을 빌리려다가 도리어 공산주의자의 조직이 와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다른 정당·단체와의 연합을 구축함에 있어서는 간부들을 상대로 한 상층연합(상층통일전선)과 동시에 하부 구성원들을 상대로 한 하층연합(하층통일 전선)을 동시에 구축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상층연합에 균열이 발생할 때 하층연합을 통해 상대 단체의 지도부를 통제한다. 공산주의자들의 하층연합 공작으로 인해, 일단 공산주의자들과 연합했던 단체들은 그 연합이 해체된 후 자기 단체의 하부가 공산주의자들의 영향 하에 놓이거나 아예 공산주의자들의 조직으로 떨어져나가는 피해를 보게 된다.

넷째, 연합 기구의 실무적 헤게모니는 반드시 공산주의자들이 장악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연합 기구를 구성함에 있어서 대외적 지도부 구성에서는 양보를 많이 하지만, 그 지도부를 밑받침하는 실무요원들의 충원에 있어서는 자기들의 계획을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 실무적 헤게모니를 장악하지 못하면 연합 기구의 활동이 공산주의자들의 희망대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연합 기구의 실무적 헤게모니를 장악하지 못하게 될 경우 공산주의자들은 그 연합 기구를 가차 없이 해체시킨다.

다섯째, 일단 결성된 연합 기구는 가능한 한 오래 동안 지속시킨다. 연합 기구를 결성할 때의 공동의 적이 소멸하거나 공동목적이 달성된 후에도 공산주의자들은 연합 기구를 존속시키려 한다. 자기들이 실무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연합 기구를 존속시키면 연합 기구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단체의 역량을 공산주의 혁명투쟁에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1945년 8월부터 1948년 8월까지의 3개년 동안 남한 지역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이 정당을 만들어 매우 자유롭게 혁명 투쟁을 전개했다. 당시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은 공산주의자들이 비공산주의자들의 역량을 빌려 쓰기 위해 구사하는 위의 설명을 실감나게 입증해 준다. 당시 남한의 다양한 비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자들의 그러한 역량 빌려 쓰기 전술에 넘어가 대한민국의 건국에 심대한 피해를 주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공개적으로 공산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반면에 실제로는 공산주의자이면서 겉으로는 공산주의자임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그런 사람들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비공산주의자들의 역량을 빌려 쓰는 공산주의자들의 전술을 고스란히 그대로 구사하고 있다. 오늘날 남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비공산주의자들도 해방정국의 다양한 비공산주의자들이 그랬던 것과 동일하게 그런 사람들의 역량차용 전술에 이용 당하고 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정치·사회상황, 특히 정당·단체들의 대치와 협력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는 위에 설명한 공산주의자들의 역량차용 전술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前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이사장)

자료 출처 : 월간 충호 2014년 1월호(통권 24호)/코나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