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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네바 유엔 대표부, 북 인권 실태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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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인권 행사장.
사진-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앵커:스위스 제네바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북한인권 행사에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김혜숙 씨 등의 증언을 들은 각국 외교관들이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활동내용 등을 제네바 유엔본부 내 외교관들에게 알리고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6일 유엔 대표부에서 개최된 행사가 대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줄리 데 리베로 제네바국장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90여 명의 각국 외교관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베로 국장: 다음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될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최종 보고서 등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예비지식을 각국 외교관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행사였는데요. 특히 북한의 인권유린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은 적이 없는 신임 외교관들에게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자는 취지였습니다.

40여 개국에서 파견된 대표부 대사 등 외교관 이외에 유엔기구 관리, 언론인, 인권운동가 등 250여 명이 한 시간 반 동안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줄곧 자리를 지켰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2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 결의에 따라 유엔 최초로 설치된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설명은 물론 탈북자, 납북자 가족 등의 증언에 장내가 숙연해졌다고 리베로 국장은 말했습니다.

리베로 국장: 세 명의 증언에 많은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특히 1960년 대 귀국선을 타고 북한으로 갔다 다시 일본으로 탈출한 가와사키 에이코 씨는 국제사회가 ‘자유’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 왜 중요한 지를 설득력있게 전했습니다.

가와사키 시는 1960년 대 북한 당국의 거짓선전에 속아 ‘지상낙원’을 기대하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갔지만 43년을 온갖 차별 속에 살다가 다시 일본으로 탈출했습니다. 그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게 피해가 갈 것이 두려워 10년을 숨어 지냈습니다. 하지만, 70세가 된 지금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증언을 결심했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고 리베로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태를 증언한 탈북자 김혜숙 씨는 13살 때 이유도 모른 채 가족과 북창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강제노역 등에 시달린 이야기와 1960년 대 말 북한에 납치된 대한항공기 피해자 가족협의회 황인철 대표가 아버지의 귀환을 위해 수 십년의 세월을 보내고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말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릴리안 리 간사는 오는 4월에 있을 북한의 보편적정례검토(UPR)에서 북한에 대한 각국의 권고내용에 이번 행사의 결과가 반영되길 희망했습니다. 보편적정례검토란 유엔이 4년마다 한번씩 회원국들의 인권상황을 검토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으로 조사위원회 설치에 큰 역할을 한 리미기우스 헨첼(Remigiusz Achilles Henczel) 제네바 주재 폴란드 대사와 지난해 상반기 유럽연합 순번 의장국이던 아일랜드 대표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열렸습니다. < 자유아시아방송>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