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청년회는 9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내란음모 이석기 의원을 엄벌하라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석기 의원의 무죄를 주장하는, 통합진보당의 집회가 진행 되고 있는 청계광장의 건너편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중앙청년회는 ‘이석기에게 줄건 오직 사형뿐’이라고 써진 현수막을 걸고, ‘남녘의 령도자 리석기 동지, 날래오시라요! -저승에서 김일성, 김정일이…징역보다 사형!’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 도중 통합진보당 측에서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찾아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중앙청년회 측에 따르면, 그는 시위자가 나눠준 유인물을 받아든 뒤 또 다른 중앙청년회 회원에게 다가가 “어디 사냐” “경찰이냐” 등의 황당한 질문을 쏟아냈다. 심지어는 한 손으로 코를 푸는 시늉을 하며 회원의 옷에 콧물을 튀기고 뺨을 치는 도발행위까지 감행했다. 심한 폭행은 아니지만 모욕을 참다못한 회원은 주변 경찰에 신고의향을 밝혔다.
그러자 어디선가 50대 남성을 도와주려는 10여명의 무리가 나타나 반말과 욕설로 소란을 피워댔다. 결국 의경과 경찰들이 중재에 나섰고, 약 20여 분이 지난 뒤에야 소동은 진정됐다.
중앙청년회는 추가적인 마찰을 우려한 경찰 측의 권유에 장소를 동아일보 앞으로 이동하여 1인 시위를 계속 진행했으며, ‘아무리 중형을 선고해도 모자랍니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100여 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줬다.
중앙청년회는 이 유인물을 통해 “이석기는 이미 과거에도 국가안보를 위해하려다가 실형을 받은 바 있고 이번에도 또 재범을 저지른 것입니다”며 “점점 더 강도 높게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으며 아무리 큰 중형을 선고 받게 되더라도 이석기는 감형되어 출소하게 될 것입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재판장에서 공개되었던 여러 증거들을 나열하며 “이석기가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사실은 명백해졌습니다”라고 확신했다. 또한 “남녘의 령도자라 불리는 이석기를 우리는 같은 국민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하려는 이석기에게 내려질 형벌은 ‘사형’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