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의 한인사회와 중국인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재호 한·중 동포연대 일본 전쟁범죄 규탄 및 신군국주의 부활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공동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연합뉴스가 현지 동포 매체들의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한인 및 중국인 사회 단체장을 비롯해 크레이그 론디 호주 연방의원 보좌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군이 한국과 중국의 어린 소녀들을 납치해 위안부란 이름의 성 노예로 짓밟은 잔악상을 자라나는 2세들과 호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호주 전역에 소녀상을 건립할 것을 결의하고 이와 함께 일본 신군국주의 부활을 규탄하는 ‘재호주 한중동포연대 10대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행동강령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 규탄과 사과 촉구 ▲일본 신군국주의 부활과 역사 왜곡 비판 ▲군 위안부 참상과 난징 대학살 등 일본의 전쟁범죄 홍보 ▲일본의 역사왜곡 방지를 위한, 일본 편중 외교정책에 대한 호주연방차원에서의 압력 강화 ▲미국의 일본 재무장 허용 불허 ▲일본 전쟁범죄에 대한 유엔에서의 인권유린조사위원회 결성 및 내용 공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양국 단체장들은 10대 행동강령이 달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일투쟁과 1만 명 서명운동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