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대한 판정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ISU(국제 빙상연맹)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144.19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획득한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합계 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개된 김연아의 점수는 연기를 마친 러시아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박한 가산점이 책정돼 있어 '편파 판정'에 대한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 피겨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편파 판정'에 대한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 이후 국내외 네티즌들은 국제빙산연맹인 ISU에 김연아 재심사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김연아 서명운동에는 15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를 표했으나 정식 제소 권한을 가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며 이번 판정에 대해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반응에 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ISU 반응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빙상연맹 이러시면 안되죠", "대한빙상연맹, 너무하네요 정말", "대한빙상연맹 회장이 이건희 사위라면서..", "대한빙상연맹 이건희씨 힘좀 발휘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의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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