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한국, 더 나은 아시아(One Korea, New Asia)]
챕터 1 - 통일의 과제와 효과
파네타 前 美
국방장관 - 아태지역에 NATO와 같은 다자간 안보기구 만들어야
하토야마 前 일본 총리 - 동아시아 공동체 설립 위해 日은 전쟁범죄 사죄
표명해야
데메지에르 前 동독 총리 - 통일, 다가올 현실 될 것… 이산상봉 보며 그걸 느껴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는 25년 전 독일 통일의 교훈에 대해 얘기했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통일을 저해하는 일본의 국수주의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와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한반도 통일이 새로운 아시아 시대를 불러오고 세계의 중심축을 태평양으로 옮아가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얼굴의 북한 정권이 걸림돌
길라드 전 총리는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대외적으로 긍정적 메시지를 던졌지만 (숙청 등) 잔혹스러운 움직임으로 권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국가로 한·미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공격 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두 얼굴이 통일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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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의 첫 챕터 ‘하나된 한반도, 새로운 세계’에서 이정민 국가안보문제 담당대사가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에게 한반도 통일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왼쪽부터)이 대사,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리언 파네타 전 미 국방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오종찬 기자
◇북한 내부 변화 유도해야
데메지에르 전 총리는 남북이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쌓는 게 통일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통일 전 동독 사람들은 TV로 서독 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를 통해 동독 내에서 평화·자유·인권을 추구하는 자발적 시위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장벽이 동독 주민들에 의해 무너진 것처럼 북한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주변국들이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파네타 전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나토(NATO)와 같은 다자간 안보기구를 만들고, 각국
국방·외교 장관들이 모여 지역 안보문제에 대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설립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를
위해) 일본이 국제사회에 전쟁범죄에 대해 확실한 사죄를 표명하는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진정한 태평양 시대 불러올
것
한반도 통일이 불러올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파네타 전 장관은 "(한반도 통일은) 진정한 태평양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데메지에르 전 총리는 "독일인들이 수십 년간 통일을 믿지 않았지만 결국 통일을 맞았듯 한국도 통일은
다가올 현실이 될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보며 기회가 가까워졌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사회자인 이정민 연세대 교수가
"CD나 인터넷 등으로 콘퍼런스를 볼지 모를 북한 젊은이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겨달라"고 하자, 길라드 전 총리는 "북한이 세계(국제사회)에
들어오면 훨씬 좋은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젊은 세대가 변화를 불러일으킨 중동을 볼 때, 북한 젊은 세대도 삶을 바꿀
힘이 있다는 걸 믿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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