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은 11일 공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해 우리 해군이 인양한 은하 3호 잔해 가운데 14개 품목에서 6개 제조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SD램은 한국의 기업에 의해 2003년에서 2010년 사이에 생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식별 정보가 불충분해 이 이상은 추적할 수 없었다고 패널은 밝혔다. 잔해에서 발견된 SD램은 모두 2개로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생산됐다.
또 전하결합소자(CCD)카메라와 전선, 전자기 방해 필터는 중국산이었으며, 구소련과 영국, 스위스에서 만든 부품도 있었다. 구소련산 가운데 로켓용 결합 장치(interstage connector)의 경우에는 스커드미사일에서 분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품 대부분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제재 대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패널은 밝혔다.
패널은 "북한이 주체사상에도 불구, 금지된 프로그램(미사일 발사)을 위해 해외에서 부품을 획득하는 것은 북한의 공업 생산능력의 한계와 함께 국제적으로 획득한 부품을 북한이 조립할 수 있다는 것을 같이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14-03-11 2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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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용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num=18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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