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일한 민영항공으로 알려진 '고려항공'이 실제로는 북한 공군 소속으로 알려졌다.
11일 인터넷에 공개한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연례보고서를 보면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와 승무원은 북한 공군 소속으로, 고려항공이 실질적으로 국가에 의해 통제·관리되고 있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고려항공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은 유엔이 정한 북한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고 유엔은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은 무기금수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유엔의 결정에 대해 탈북자 A씨는 “북한의 고려항공 소속 비행기와 승무원은 표면상 ‘민용항공총국’에 소속되어 있지만 운항지휘와 통신 등은 공군사령부에서, 연유와 물자공급 등은 인민군후방총국에서 관장한다”며 “특수한 북한에서도 ‘특수’로 통하는 ‘고려항공’은 한마디로 북한당국의 소유물이 맞다”고 말했다.
주 기종과 보조 기종 등 모두 60여대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는 ‘고려항공’의 항공기는 대부분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것이며 ‘고려항공’도 외국항공사와 마찬가지로 국제 표준 코드를 가지고 있다. 고려항공의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코드는 JS,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코드는 KOR이다.
아래는 자유북한방송에서 입수한 북한 ‘고려항공’의 관련서류들.
김 운 기자 / 조갑제 닷컴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5070&C_CC=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