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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통진당, 천안함 4주기 추모식 처음 참석하려다 "北책임 인정하라" 유족 요구에 발길 돌려

입력 : 2014.03.26 14:05 | 수정 : 2014.03.26 14:07

통합진보당이 26일 처음으로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유족 측의 반발로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입구에 있던 일부 유족들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라”,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당론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추모식에 참석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내대표는 이에 “통합진보당이 어떤 결론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며 “다만, 정치권을 넘어서 학계나 과학기술계에서도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서는 해명이 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 결국 유족이 오 원내대표의 입장을 허락하지 않자 오 원내대표는 “유족이 원치 않으면 돌아가겠다”고 발길을 돌렸다.

그동안 통합진보당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과는 달리 북한의 소행에 의한 ‘천안함 폭침(爆沈)’이라는 정부의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천안함 사건’이라고 불러왔다. ‘사건’이라는 표현은 북한에 의한 폭침 사실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이정희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관계 회복에 난제였던 금강산 사건,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에서 희생된 모든 이에 대한 북 당국의 조의 표명을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통합진보당이 처음으로 북한의 책임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홍성규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엄밀히 말해서 천안함 사건에 관한 진보당 입장이 변한 것은 아니다”며 “학계의 의문이 풀리지 않았으니 여전히 해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통일로 가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남북 당국의 진일보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도 “‘천안함 사건’이 발생된 지 오늘로 4주기를 맞는다”면서 “안타깝게 희생된 46인의 장병과 98금양호 선원의 명복을 빈다. 여전히 깊은 슬픔 속에 계실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북한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더 이상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한반도를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남은 우리들의 몫”이라고 했다.
 
조선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