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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현병철 "이산가족 문제는 인권’의 문제

19차례 상봉에 13만명중 2000명도 못미쳐 -국제사회와 공조를 확산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해야

"이산가족 문제는 가족권이라는 ‘인권’의 문제로 국제사회와 공조를 확산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8일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주최한 ‘이산가족의 인권법상 가족권 보호’제하 정책세미나에서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 28일 ‘이산가족의 인권법상 가족권 보호’제하 정책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현병철 인권위원장.ⓒkonas.net

현병철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권위는 이산가족 문제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와 함께 우리 국가가 신속히 해결해야할 3대 인권현안으로 간주하며 관련부처에 책무이행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까지 19차례 이산가족 상봉이 이어져 왔지만 이는 약 13만 명에 달하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중 2,000여 명에도 달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이산가족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북한 정치적 부침(浮沈)에 따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인도적 문제로 해결하지 못한 이산가족 문제를 국제인권법으로 적용해 인권적 차원으로 새롭게 접근해 보려는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위원장은 세계인권선언과 인권 관련 국제규약을 들면서 이산가족의 문제는 가족권이라는 ‘인권’개념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현 위원장은 또 “세계인권선언 제 1조에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는 바와 같이,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구성원이 되며 따라서, 천부적 인권은 가족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권보호 권리와 관련해서는 “세계인권선언 제 16조 제 3항은 ‘가족은 사회와 국가에 의하여 보호받을 권리를 향유하는 사회의 자연스러운 기본적 단위 집단’이라 명시해 권리로 인정하고 있다.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 23조 제 1항에서는 ‘가정은 사회의 자연적이며 기초적인 단위이고, 사회와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 10조에서는 ‘한 사회의 자연스럽고 기본적인 단위 집단인 가족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가장 폭 넓은 보호와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라고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권리로서의 가족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인권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문제는 이러한 국제인권 규약을 부정하거나 적용하기를 거부하는 북한이라는 존재”라며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북한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현 위원장은 국제인권 메카니즘으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유엔 인권이사회를 들면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특정 국가의 인권 상황을 다루기 위한 ‘특별절차’로 ‘북한인권특별보고관(마르주키 다루스만)’과 실향민 문제를 전담하는 ‘국내 실향민 인권 특별보고관(찰로카 베야미)’이 남북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제성호(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준일(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국제인권법적․헌법적 관점에서 ‘이산가족의 가족에 관한 권리’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