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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동아단독]“北, 소형 전술핵무기 3년내 실전배치 가능”

오바마 안보 싱크탱크 CNAS 보고서
“北, 南에 소규모 핵공격 감행해도 美가 핵보복 안할거라 계산할수도”

북한이 이르면 3년 내 전술핵무기를 실전배치할 수 있고 한국에 대해 소규모 핵 공격을 감행해도 미국의 핵 보복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싱크탱크인 미국신안보센터(CNAS)는 27일 ‘대북 억제가 실패한다면: 한반도 분쟁 재검토’ 제목의 공식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한 이 보고서는 올해 초 한미 군 장성 등 관계자 10여 명을 인터뷰한 뒤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의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가 북한의 핵 공격을 억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소규모 핵공격이라면 미국이 핵 보복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계산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 초 김정은이 ‘암호 같은(cryptic)’ 신년사에서 촉구한 핵탄두 소형화는 전술핵무기 제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3년 내 전술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주시하고 유사시 전술핵 사용 억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테러와 화학 또는 전술핵무기, 사이버공격 등으로 서울을 공격하면 극심한 혼란과 공포가 일어나 한미 양국이 중대한 양보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군은 비상사태 발생 때 대북 작전계획을 수행할 기본 탄약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데다 미군 증원 전력의 한반도 전개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패트릭 크로닌 CNAS 아태안보소장은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합의된 한미공동 국지도발대비계획이 대규모 확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자동적으로 도발 원점과 지휘세력을 타격한다는 계획은 북한의 기습적 재반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크로닌 소장은 “미국은 한국의 강력한 동맹이지만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보호해 줄 수 없다. 좀 과장하자면 군비 삭감 여파로 우리는 한반도에서 떠나가고 있다(going away)”고 말했다.


:: 전술핵무기(Tactical Nuclear Weapons) ::

소형 핵무기로 위력은 상황과 사용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20kt(킬로톤·1kt은 다이너마이트 1000t의 폭발력) 이하의 핵무기를 말한다. 야포와 단거리 미사일로 발사할 수 있는 핵탄두와 핵지뢰 핵기뢰 핵배낭 등을 포함한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http://news.donga.com/Main/3/all/20140328/62066908/1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