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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안철수 핵심지지층 2~3주새 이탈 조짐 뚜렷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 1주새 2.5%P 떨어져 14.8%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더 큰 그릇을 만들겠다”며 최근 야권 통합신당을 창당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안 대표의 ‘핵심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의 젊은 층, 무당층, 중도층, 영남권에서는 불과 2∼3주만에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수도권, 호남권, 새정치연합 지지자, 진보층에서는 지지율이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을 바탕으로 진보와 보수 모두에 외연을 확장하는, 이른바 ‘안철수 현상’의 퇴조로도 해석할 수 있는 조사결과다. 다만 이런 조사 결과가 일시적인지 장기적인 변화를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월 10∼28일 세 차례에 걸쳐 조사(각 조사 별 전국 성인남녀 2500명 대상, 유무선조사 자동응답 RDD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한 결과 20∼30대 청년층에서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3월 2주차(10∼14일)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은 24.6%였지만 이후 23.2%(3주차)-18.1%(4주차)로 감소했다. 30대에서도 22.9%(2주차)-28.2%(3주차)-21.2%(4주차)로 변화했다.

무당층과 중도층의 지지율 하락도 주목된다. 안 대표에 대한 무당층의 지지율은 2주차에서만 해도 18.5%로 전체 차기 대선주자군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4주차 조사에서는 11.3%(2주차에 비해 40% 하락)로 박원순 서울시장(15.4%)이나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4.5%)에게 뒤졌다. 중도층의 안 대표 지지율도 3주차 조사에서는 23.4%였지만 4주차에는 18.6%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영남에서는 안 대표의 지지율이 반토막이 났다. 부산·경남·울산 조사에서 2주차에 10.3%이던 지지율은 3주차에는 16.0%로 올랐지만 4주차에는 8.8%로 대폭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안 대표는 두 자릿수 지지율(2주차 10.7%, 3주차 11.4%)을 유지하다가 4주차에는 한 자릿수(6.5%)로 떨어졌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24.8%(2주차)-25.8%(3주차)-26.3%(4주차)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진보층의 지지율 변화(31.5%-27.6%-27.8%)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번 조사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체 응답자 중 14.8%의 지지를 얻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2.0%)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17.3%였던 전(前) 주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다. 단순한 전체 지지율 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안철수 현상’을 구성하는 핵심 지지층 이탈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빠지면서 문 의원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안 대표와 문 의원의 당내 지지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