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뉴스

[조선사설] 北 무인기에 뚫린 청와대 상공, '안보 구멍' 이것뿐인가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31일 백령도에 떨어진 무인기가 북한이 보낸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두 대의 무인기가 크기와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2012년 4월 북한의 무기 열병식 때 등장한 무인기와 똑같은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무늬 문양을 썼고, 내장 카메라에 촬영된 사진과 내부 부품의 특성, 일부 제품에서 발견된 북한식 표기법으로 판단할 때 북의 무인정찰기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는 300m 정도의 높이에서 통일로를 따라 청와대에까지 접근해 모두 190여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청와대 촬영 후 북으로 귀환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무인기는 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 500여발의 포탄을 쏘던 시점에 백령도 일대를 정찰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무인기가 다른 곳도 아닌 청와대 인근 상공에서 사진 촬영을 해도 그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이 무인기들이 추락하지 않았다면 북한 정탐 무인기가 대한민국 하늘을 휘젓고 다닌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무인기는 20~30㎏ 폭약을 장착할 수 있다. 언제든 자폭(自爆) 공격용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들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다. 우리 사회 일부에선 "구식 무인기를 놓고 안보 위협을 과장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爆沈)도 북의 최첨단 무기가 아니라 잠수정과 어뢰를 이용한 야간 기습에 당했다.

북한 김정은은 2일 "지금 정세가 엄중하다"며 "오직 총대로 최후 승리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대남 도발과 위협을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북은 이미 휴전선을 따라 무인 폭격기를 실전 배치해둔 상태이다. 무인정찰기 역시 필요하면 언제든 공격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

우리 군의 레이더로는 날개 폭과 동체 길이가 1~3m 안팎인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저(低)고도 신형 고출력 레이더'를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그에 앞서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의 대비 태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군은 파주 무인기 추락 사건에 대해 그간 "대공 용의점을 발견 못했다"고 해 왔다. 청와대 상공이 뚫렸다는 질책을 모면하려고 둘러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응이 결국 북한이 일주일 만에 백령도에 다시 무인기를 띄우는 사태를 불렀다. 군과 정보 당국이 북의 정찰 무인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주의를 기울였다면 적(敵)의 정찰기가 청와대 상공까지 날아오는 것에 미리 대비했을 것이다. 국민이 군과 정보 당국을 믿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고가(高價)의 레이더 도입보다 더 급한 일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