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 소식통들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피습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벌였다"며 "훈련에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군, 중앙의 각 기관 및 부문 수장이 모두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 소식통들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적대세력과 테러리스트들이 최고지도자를 해치는 것을 막고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백두혈통'의 승계를 확실히 보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체와 접촉한 다른 대북소식통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김정일 암살 시도’ 사건 2건 중에 1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트럭이 김정일의 차량 행렬을 들이받은 사건은 확실히 있었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이를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식통은 “당시 대형 트럭 한 대가 도로변의 화단을 뚫고 나가 김정일 차량 행렬의 두 번째 벤츠에 충돌했다. 사건 결과는 모르지만 추측건대 내부에 동조자가 없었다면 암살을 시도한 사람이 특정 차량을 노려 돌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과거 김정일은 외출시 같은 모델의 방탄 벤츠 승용차 6대를 3개 대문에서 2대씩 나가게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어느 차에 김정일이 탔는지 모르게 하기 위함이다. 도로에 나선 차들은 일렬로 달려 김정일의 탑승 차량을 위장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