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국정원의 쇼라고 주장한 누리꾼의 주장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 트위터 캡처 |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2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실종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던져주는 가운데 반정부 성향의 한 누리꾼이 국정원의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web2****’는 “진도 여객선 침몰 몇 명이나 살아남는지 보자. 다 살아남으면 이건 쇼한 거고 몇 명이 바다에 떠내려 갔으면 참 안타깝고 애석한 일. 이것도 국정원의 시선 돌리기 작전으로 보임. 워낙 조작을 잘하는 나라잖아. 양치기 소년 같아”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재준 사건 망각 속으로 넣기 위해 해상침몰 기획 작품 아닌가. 깜짝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든 국정원은 사고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정보기관의 시선 돌리기다. 이러니 냄비라도 하는 것. 사고는 늘 상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쓰레기 같은 놈”, “이게 지금 할 소리냐”, “사람 목숨이 걸려있는데, 그것도 애들 목숨인데 그거 가지고 무슨 도박 칩마냥 그런 식으로 하느냐”, “음모론도 정도껏 해라. 사람 목숨이 장난이냐”며 음모론을 성토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이 음모론을 제기한 ‘web2*****’을 국정원에 신고하자 “아마도 국정원
알바거나 일베충 또는 새누리족 같다. 간첩이 아닌 것 밝혀지면 그 신고자는 무슨 처벌을 받는가! 국정원 음모론 제기한게 간첩질인가. 이 나라
수준이 이 정도인가!”라며 신고자들을 비난했다.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6천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4.16 ⓒ 연합뉴스 |
이어 “전부 계산에 의한 쇼라는 것. 아이들 구조에 대한 안도가 아니라 박통 찬양이잖은가. 어떻게 볼 것인가. 북조선이 말하는 모든 것은 위대한 수령의 신령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주 좋은 시나리오는 사망자가 나와야 구색이 딱 맞는데” 등의 망언을 쏟아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을 넘어 이러한 패륜적 음모론은 법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성준 기자 | blue@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