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TV 김용민 PD가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대책본부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소식을 속보로 전한 YTN 방송사를 향해 욕설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 김용민 국민TV PD 트위터 캡처 |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직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민TV 김용민 PD가 “여왕님 행차하셨냐”며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나꼼수 전 맴버인 김 PD는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XX놈들아. 여왕님 행차하셨냐, 뉴스속보가 뭐냐”라면서 박 대통령이 대책본부를 긴급 방문한 소식을 전한 YTN의 보도를 비난했다.
이에 김 PD의 주장에 동조하는 누리꾼들은 “여왕 행차한 게 속보라고? 미친…”, “사진 찍으려고 사고 수습하기 바쁜 사람 붙들고 뭐하는 짓인겨?”, “리더가 이 모양이니 국가의 안녕이 위태롭지요”라며 박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반면 “그럼 브리핑 안 합니까? 그렇게 다 꼽게 보이니 인생도 꼬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럼 안가야 하나? 안 갔으면 또 개거품 물었을 거… 니들말대로라면 김대중 대통령은 서해교전 발생했을 때 그래서 축구 보러 간 게 잘한 건가?” 라며 반발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김 PD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안타까운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여객선침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한 박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16일 오후 정부서울종합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2014.4.16 청와대 제공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단 한 명이라도 어디에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홍성준 기자 | blue@bluetoday.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