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북한 무인기 배터리에 있는 ‘기용날자’에 대해 “북한군의 무식함이 그대로 나타난 단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기용’은 중국말을 직역한 것이며 북한 조선어대사전에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배터리를 쓰다 보니 중국말을 번역한 것이다. ‘기용’의 중국어는 ‘启用’이며 발음은 ‘qiyong’으로 ‘起用’과 같다. ‘启用’은 한국어발음이 ‘기용’이 아니라 ‘계용’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중국어를 좀 알지만, 한자 발음은 잘 모르는 북한 군인이 ‘启用’ 발음이 ‘起用’과 같다고 한글 번역을 ‘기용’으로 한 것이다. 기용날자는 북한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코메디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족이 번역했다면 ‘계용’으로 제대로 번역했을 것”이라며 배터리 뒤에 있는 중국어 표현과 앞에 있는 조선어 표현의 사진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