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 “실종자와 카톡 했다” 허위 사실 유포 논란
▲ 세월호 참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의 17일자 페이스북 ⓒ 페이스북 캡처 |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이재정 후보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내부에 생존자가 살아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정 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6번방에 학생들이 갇혀 있다”, “내부 생존자 있다”며 실종자의 실명을 거론하는 허위사실 게시글을 복사해서 게재했다.
이 후보는 “안산에 단원고 5분 거리 양지고 학부모인 친구가 부탁하네요! 단원고
학부모로부터 온 카톡입니다”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실명이 거론된 실종자의 이름도 탑승자 명단에 없는 가공의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세월호 참사는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각종 음모론이 횡횡하고 있다.
경찰청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 SNS에 실종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구조 활동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글들이 올라와 사이트 관리자에 해당 글을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게시물 IP와 닉네임 등을 확보해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은 끝까지 추적, 검거하고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중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구조 작업과 관련해 등장하는 각종 허위사실은 정부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일 현재까지 해당 허위사실 글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해당 글은 이미 40여 회 이상 공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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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 bluelee@bluetoday.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