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널A 캡처 |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러 온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사진 찍으러 왔느냐”며 일부 유가족에게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23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차려진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방명록을 적던 도중 한참 동안 눈물을 터뜨렸다. 이 대표가 방명록 앞에서 계속 울고 있자 카메라 기자들이 몰려와 큰 혼란을 빚었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일부 학부모와 자원봉사자들은 “이 대표가 울면서 오랫동안 방명록을 쓰고 있는 것은 기자들에게 사진 찍으라고 포토타임을 준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은 “국회의원이 울면서 글을 써 사진을 찍느라 분향소 입구를 다 막아 버렸다”며 이 대표가 적은 방명록과 근조 리본 등을 바닥에 내던지기도 했다.
임시 분향소 자원봉사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여기서 볼 때는 쇼죠. 딱 눈에 보이는데 뭐, 시간 끄는 게”(3~4분 서 있기는 한 거에요?) “네, 네. 그것 때문에 열불나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진당 측은 “책상을 엎거나 방명록을 치우는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며 “이 대표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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