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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세월호 수색, 무엇이 어렵게 만들고 있나?

원제목 : '하늘이여…' 높은 파도·강한 바람에 수색 차질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2일째인 27일 구조·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의 세월호 선수 모습.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27일로 12일째를 맞고 있다.

 

 

이틀째 수색은 진전이 없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더디기만 하는 수색작업은 그만큼 실종자 가족에게 고통과 절망만을 안기고 있다.

잠수사들이 연일 세월호 진입에 나서지만 거센 조류, 한 치 앞도 분간이 힘든 시정(視程)등 수색을 어렵게 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 물살은 거세지고 시정은 나빠지고

지난 22∼24일 유속이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를 넘긴 맹골수도 사고 해역은 이번 주부터는 사리 물때여서 물살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물살 흐름이 멈추는 이른바 정조시간도 사리때는 조금때(소조기)때보다 훨씬 짧다.

그만큼 잠수사을 투입해서 수색작업을 할 시간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음 소조기는 5월4일에서 5월7일 이다. 앞으로도 일주일 가량은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실종자 가족의 고통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야속한 날씨
야속한 날씨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전날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민·관·군 잠수사들이 작업을 잠시 멈춘 모습. nsh@yna.co.kr

맹골수도 유속은 사리때의 경우 잠수사들이 1분에 100m 가량 떠밀릴 정도로 거세다.

사리때는 썰물과 밀물간 수위가 차이가 크고 유속이 빠른 만큼 바닷물의 탁도도 매우 높다.

펄물이 생기기 때문에 시정이 나쁘다.

악화되는 기상여건으로 실제 잠수 인력 투입기회도 줄고 있는 점도 수색이 더딘 이유다.

◇선내에 들어가면 부유물이 가로막고

선내 곳곳이 물에 젖고 부풀어 오른 카펫, 이불, 가구 등이 통로와 객실 등을 꽉 채운 상태다.

부유물이 객실문을 가로막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선실 내부 진입을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헤치고 뒤져가며 수색을 해야 해 실종자 수색이 그만큼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들 물건을 제거할 방법을 고심했으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선수 앞쪽 창문을 깨고 부유물을 끄집어 내는 방법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개만 숙인 채…
고개만 숙인 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7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우비를 입은 한 실종자 가족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다. pdj6635@yna.co.kr

◇ 옆으로 누운 선체는…수색 최대 난제

세월호는 왼쪽 90도 가량 누운 채 일부가 바닥에 닿아있고 오른쪽은 수면과 거의 평행상태로 가라앉아 있다.

바닥에 박힌 선체 깊숙한 곳은 수심이 47m에 달한다.

선수와 중앙, 선미 부분에서 잠수사들이 진입하지만 좌현 밑바닥까지는 수색거리가 갈수록 멀어진다.

승객이 많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좌현쪽으로 직접 잠수사가 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객실은 해저면과 닿아 있는 좌현으로 문이 나있는 점도 어려운 이유다.

구조팀은 어렵게 선체에 다가가더라도 누운채 침몰해 있어 왼쪽 객실 수색에는 많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사이에서 수색작업을 놓고 구조·수색과 인양 등을 놓고 다양한 말이 나오는 것도 더딘 수색작업과도 무관치 않다.

범중앙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로 존중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 홈

nicepen@yna.co.kr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4/27/0200000000AKR20140427031700054.HTML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