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한 민간잠수부 턱없이 부족..'연속 구조작업' 불가능
29일 다이빙벨을 싣고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이종인 대표의 알파잠수기술공사 바지선이 출항 12시간 만인 오후 6시경 언딘리베로호와 접안에 성공했다. 이 바지선에는 실종자 가족과 기자단, 잠수부 등이 동승했다.
이날 이종인 대표는 새벽 5시경 출항해 사고해역에서 약 1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50분간 다이빙벨을 수심 3~4m 지점까지 내리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곳은 조류가 잔잔한 곳으로 사고해역의 물살과는 차이가 있다.
이대표의 바지선은 오후 2시경 사고해역에서 2km 떨어진 곳에 도착했으나 민관군합동구조팀이 구조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데다가 파도가 거칠어 접안의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파도가 잠깐 주춤한 사이 해경 측의 협력으로 접안에 성공했다.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 가족과 해군, 해경이 참여해 회의를 했다” 며 “4층 선미쪽을 우리가 수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전날 뉴데일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을 통한 구조작업을 시연한 뒤 철수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이종인 대표와 동승한 민간잠수부는 4명 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이 인원으로는 연속적인 구조작업이 어렵다.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은 지난 25일 사고해역에 처음 도착했지만 기상악화와 안전문제 등으로 이튿날 다시 팽목항으로 되돌아온 바 있다.
[사진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