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열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PEN의 역할’세미나 참석자들. 오른쪽부터 탈북 작가 이지명·지연아씨, 수잰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 마티다 미얀마 PEN 회장, 흥 스레앙 캄보디아 PEN 회장 ⓒ 조선일보 기사 화면 캡처 |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문학의 집·서울'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PEN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는 탈북자 출신 소설가 지연아씨, 탈북 소설가 이지명씨, 미국 북한 인권 운동가인 수잰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 마 티다 미얀마 PEN 회장, 흥 스레앙 캄보디아 PEN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연아 씨는 “일주일에 20구도 넘는 시체를 묻는데, 다음 날이면 개들이 파헤쳐 훼손된 채 널려 있어요. 아기들도 그 자리에서 살해합니다. 그런 걸 볼 때마다 '살아서 이 현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며 탈북 시도 중에 북송되어 교화소에서의 고통을 회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대박이라고 했는데, 북한인권법부터 통과시켜야 한다"며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이지명씨는 "남북통일의 문은 북한 주민이 자신의 손으로 열어야 한다. 망명 북한 작가 PEN 센터는 북한 인민이 휴전선 철조망을 부술 수 있도록 밖에서 작품 활동으로 돕는 것"이라며 문학 작품을 통한 북한 주민의 자유의지 고취를 강조했다.
수잰 숄티 대표는 "세계 식량 기구가 2012년 북한에 제공한 9,6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액 사용처를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며 북한의 폐쇄성을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인도적인 활동이 북한 정권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2012년 결성된 '망명 북한 작가 PEN 센터'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고발하는 첫 공동 창작집 '망명 북한 작가 PEN 문학'을 펴내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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