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를 시찰중인 가운데 30일 저녁 구도 우루무치(烏魯木齊) 기차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우루무치를 비롯한 신장 자치구 여러 곳을 둘러보는 가운데 마지막 날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신장 자치구 당 선전부는 이날 저녁 7시10분께 우루무치의 남부역 출입구 쪽에서 테러범이 장착한 폭탄이 터졌는데 부상자 중에는 4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장 지역 방문을 끝낸 시진핑 국가주석의 우루무치의 남부역 이용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은 분리·독립운동을 둘러싼 갈등으로 유혈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09년 우루무치에서 폭동이 일어나 200여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역에서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는 일단의 괴한이 행인과 열차 승객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29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시 주석은 신장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이 중국의 안정과 국가안보에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하면서 테러에 대한 강경대처의 뜻을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