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故 정차웅군 유족 언급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재정사업 하나하나에 단
한 푼의 낭비와 중복이 없도록
국민의 입장에 서서 개혁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정차웅군의 유족 얘기를 꺼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에 세월호 희생자인
고(故) 정차웅군의 부모님께서 국민 세금으로
아들 장례를 치르는데 비싼 것을 쓸 수 없다면서
가장 저렴한 장례용품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국민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시겠다는 분을 생각하면 종이 한 장도 함부로 쓸 수가 없다"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 낭비 없이 쓰이는 국가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대안을 많이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 22일 정군 유족은 고대안산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면서
가장 싼 수의와 관(棺)을
선택했다.
정부가 장례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했으나
정군의 아버지는 "세금으로 치르는 장례인데 낭비할 생각이 없다"며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는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들을 구하려다 숨진 정군에 대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